더운 날씨를 좋아하는 함박자스민은 완전 신났다.
대충 2, 3주 전쯤 40호 슬릿분으로 이사까지 해줘서 그런지 요즘 새 촉, 꽃망울이 엄청 나왔어.
이제 그냥은 못 옮기겠으니 이동형 받침대 주문 넣어야지.
향이 너무 좋은데, 작은 별같은 꽃이 화기가 길지 않아서 아쉬워.
꽃이 통째로 톡 떨어지면서 지는데 져버린 통꽃에서도 쟈스민향이 계속 나서 바로 버리지 않고 삼베 주머니에 넣어서 애들 방문에 걸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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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로즈마리도 일반 화분 40호에서 슬릿분 40호로 옮기며 흙갈이를 해줬어.
3월에 뿌리를 절반 잘라서 심어줬는데, 뽑아보니까 이미 뿌리가 꽉 찼더라.
뿌리 또 타노스 하기엔 장마 시작이라 부담스러워서 적당히 골라서 흙만 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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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에 심긴 목마가렛 본 적 있니?
3월달에 26호 토분에다 분갈이를 해줬는데, 한 한달 전부터 꽃 크기가 작아지고 잎 끝이 노래지길래 분갈이해달라고 이러는구나 했어.
한달을 못 본 척 하다가 어제 결국 40호로 이사시켜줬다. 기존 토분이 항아리형이고 뿌리가 꽉 차서 빼내기 진땀 나더라.
이제 옮겨줬으니 꽃이 다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겠지. 대신 이제 이 화분이 네 마지막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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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장미는 꽃 크기가 좀 작아지고 꽃잎의 색감도 달라진다.
대신 새 슛을 엄청 쏟아내면서 덩치를 불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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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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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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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초킨 크리스티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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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데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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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페튜니아들도 분갈이를 해줘야 할 거 같아.
아침저녁으로 물을 줘도 금방 흙이 바삭해진다.
....보통 3, 4월에 대거 식쇼를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성장하는 걸 지켜보면서 일년을 보내는데, 이맘때가 제일 애들 덩치가 불어나는 기간인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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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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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업라벤더.

그리고.
반시체로 와서 나를 호구 인증을 하게 만들었던 엔드리스 썸머 수국이 드디어 완전히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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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싱 직후 사진은 없어.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 했고 이걸 반품할까 말까 고민하느라.
근데 결국 반송하면 가면서 죽을까봐 내가 손해 보고 말지 하면서 심어주고 말라죽은 가지를 다 잘라줬어.
그랬더니 한달도 훌쩍 넘게 기다린 끝에 요렇게 새 순이 나왔었다.
비실비실 다 죽어가던 애가 이제 제법 수국다워져서 호구 짓 한 거와는 별개로 좀 뿌듯해.
요즘 날씨가 더워지니 테라스 애들 덩치가 진짜 살벌하게 불어난다, 뿌리 벌크업도 장난 아니고.
잘 크니 좋기도 하고.....
이걸 나중에 다 어쩌지 싶어서 난감하기도 하고 그렇네.
다른 갤러네 사정도 다 마찬가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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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새뤼들도 분갈이 해줬어.
예전에 쓴 유리 화분이 싱그럽고 예쁘긴 했는데....
바닥에 홈이 있어서 거기 물이 고이니까 녹조가 끼기도 하구.....
특히 코니오그램이 근경은 이미 말랐는데, 속흙은 안 마르는 난감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잎이 상하고 뿌리가 녹기 시작해서.
사실 다른 애들도 그 화분에선 상태가 썩....
새 화분은 촌스러운 디자인이라서 맘에 안 들었지만, 사이즈가 28*13이라서 딱 좋고 물구멍이 물구멍 수준이 아니라 바닥 전체가 채망처럼 처리되어 있길래 디자인은 포기하고 사서 분갈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