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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식쇼하느라 화분이 30개쯤 된다.
집에 오면 다짜고짜 분갈이부터 해버리는데 전부 큰 이상없이 새싹도 나고 키도 자라고 새 뿌리도 잘 났어.

키 많이 자라서 미니온실 높이가 낮아지니까 또 새거 더 큰 것 사야되더라..
이게 두 달만에 일어난 일.

근데 위에 두 녀석들만 심술 부리고 안자라고 잎이 변샥되고 응애에 잡아먹히고 생난리야.
인터넷 찾아보니까 목마가렛은 이식한 첫해 내내 분갈이 몸살??!! 하는 경우도 있다더라고.

아니 잎도 제일 볼품 없는 녀석 둘이 난리부르스를 쳐 대니까 그냥 확마쏵다 끌어다 버려야 되나 싶기도 해서 나쁜 마음 생김. ㅜㅜ

목마가렛은 응애2차 공격을 겨우 방어하고 무수한 하엽과 잎끝이 검붉게 변하면서 두꺼워지는 증상이 있는데 응애+바이러스인 것 같아.
소송록은… 그냥 안커. 뿌리도 멀쩡한데 안커.. 자꾸 잎 져서 털만 부숭부숭하게 생겨서 사춘기 넘은 아들놈 속옷바람으로 거실 돌아댕기는 거 보는 거 같아. 민망해.  우리 송록이 더운거는 싫지만 빛과 물은 좋아한대서 멋진 열대관엽들 다 뒤로 밀고 식물등 일등석 차지하고 있는데 이제 미울려고 한다.

갤러들 미워지는 식물은 어떻게 해?
잠깐 진실의 방으로 넣어버려? 아님 거리두기해?

애플민트 너무 웃자라서 걱정했는데 이제보니 그게 제일 효자야.
막 되는대로 던져놨는데 때 되면 잎도 줘, 향도 좋아, 너무 길어져서 생장점 다 잘랐더니 두 달만에 옆으로 폭풍증식해서 연두빛 융단같아졌지 뭐냐.

목마가렛 수형은 좋은 편이라… 잎 다 떼버리고 여름 끝날때까지 그냥 방치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