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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샤프란(인줄 알았지만 나도샤프란이라는 흉내쟁이 식물이었다) 개화 타임랩스 찍었을 때 수백만원 값도 못하는 멍청한 카메라 덕에 중간에 사진 날리고 똑딱이로 찍었던 슬픈 기억이 있어서 새 카메라 사두고 타임랩스 찍을 기회만 노렸거든.

목요일쯤 내 오쟈가 봉우리를 딱!! 보여주더라고.
타임랩스 켜놓고 출근했다 돌아왔더니 봉우리는 그대로고 카메라는 배터리 다돼서 꺼져 있었다. ㅜㅜ

암튼 오늘 낮에 목마가렛이랑 라벤더 장례 치를 때까지도 안폈었는데
저녁 먹는다고 밥하고 돌아봤더니 아이코 세상에 활짝 열렸더라고.
꽃이 펴서 기쁜데 타임랩스 못찍어서 쵸큼 아까웠어.
그거 찍으려고 200만원쯤 썼는데 ㅜㅜ

내가 오렌지쟈스민 향 좋다길래 샀다가 잎에서 아무 향도 안나길래 겁나게 실망해서 옥상에 한달정도 그냥 내팽개쳐뒀었거든.
근데 꽃 피니까 향이 진하게 나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좋아하는 향은 아닌데 ㅋㅋㅋ

아카시아향에 화장품 섞으면 뭔가 비슷할 거 같다.
이거 아래쪽에 조그만 봉오리도 많은데 확 한번에 열리면 장관이겠다.

요즘 관엽들은 신경만 많이 쓰이고 변화가 적어서 슬슬 관심이 줄어드는데 꽃피는 초기 구입 식물이랑 상추들(버터헤드 잘자란다) 덕분에 키우는 재미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