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장미 줄기가 과습으로 조금씩 상하고 꽃이 작고 추레해지는 습한 날씨.
목마가렛이 작고 꼬질꼬질한 꽃대만 겨우 올리는 뜨거운 기온.
해충이 창궐하고 내내 반짝거리고 풍성했던 꽃과 잎들이 온갖 병충해에 시달리는 계절.....
며칠 전 헤라클래스를 뿌리혹으로 보내고.
노티카와 코스모스의 가지 끝 하나가 노랗게 상해있는 걸 지금 발견하고 나니, 혹시 지금 나는 내가 돌볼 수 있는 장미의 제한선을 넘은 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햇살이 꽃봉 수가 작아진 게 헤라클래스와 같은 문제때문인지, 단순히 여름이라 그런 건지 헷갈리고.
삽목해서 흙으로 옮긴 아이 하나가 줄기가 검게 썩어올라와서 뽑아버린 후라서 더 심란하다.....
우리 둘째가 내 기분을 안 건지 살그머니 옆에 와줬다.
진짜 표정이 무슨일있오? 하는 표정이네 ㅎㅎ 여름이 싫지만... 내 식물들은 지금 너무 잘자라 ㅠ
잘 자라는 종류의 애들 집사는 이 계절이 또 좋겠지. ㅎㅎ
장미를 내려놓으세요.. 장미는 절화로
이미 몇년 키운 애들이라 정이 많이 들어서. 꽃이 꾀죄죄해지니 그냥 푸념한 거야.
장미만 바라보는 장미 바보...... 장미는 힘들지만... 다른 관엽이들은... 신났더라고.... 또 글케.... 다들 저마다의 이유로... 잘 지나가리라~~ 라고 고냥이가 말하는 것 같다....
그랴. 꽃들은 힘들어하는데, 로즈마리들이랑 율마는 너무 신나하더라.
장미는 몰겠고 ㅎㅎ 냐옹이 너무 귀엽다 ㅋㅋ
상껌딱지야. 쫓아다니다가 발에 채이기 일쑤임.
여름이라 그래. 장ㅁㅣ도 사람도 더위에 지치는 계절! 또 가을오면 튼튼 만발할테니 율마랑 로즈마리 보면서 견디자요!!
그러게. 매년 찾아오는 여름인데, 고 헤라클래스때문에 기운이 빠졌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