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갈이를 너무 최근에 몰아쳤더니 뿌리 궁금증이 들어서

나름 뿌리 색을 보고 식물 상태를 추측했었는데

여러 갤러들이 뿌리 색깔이 다른 식물도 있고 해서 정확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알려줘서

정보를 좀 더 찾아봤어.


국내에는 뿌리 관련 정보는 많지 않아서 해외것도 좀 찾아봤더니 공통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건강한 뿌리는 희거나 황갈색을 띄고 탄력이 있다.

2. 건강한 뿌리의 tip 그러니까 끝부분인것 같아. 생장하면서 뻗어나가는 부분. 이건 공통 흰색

3. 핑크색으로 변한 뿌리 : 이건 곰팡이균에 감염된 상태라고 함. '핑크 루트'라고 병명이 있더라.

4. 암갈색/검정 뿌리 : 이건 거의 공통적으로 상한 뿌리라고 되어 있음.

5. 빨간 뿌리 : 옥수수 한정 붉은뿌리썩음병 이라고 병명이 명명됨. 원인은 토양 진균. 옥수수가 아닌 다른 개체에도 적용되는지 찾아봤더니 라즈베리도 진균에 의한 감염으로 붉게 되는 병이 있었음. 대상을 확대시켜서 적용할 만큼 큰 표본은 아니지만 상당부분 다른 군종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목본류가 습지에서 물속에 오래 뿌리가 내렸을때도 빨갛게 된 것이 확인됨.

6. 원래 태생이 뿌리가 빨간 애들도 있긴 함 : 수생식물 일부, 수액이 빨간색으로 나오는 식물들.. 얘네는 뿌리가 빨간색이 정상이다.

일부 관엽들의 경우 줄기부터 빨간색인 애들도 여기에 해당.(필로덴드론 임페리얼 레드나 잎맥이 붉은 콜로카시아류) 통상 식물 이름에 붉은뿌리, 또는 붉은 색을 지칭하는 부분이 들어가기도 한다. 사진들 찾아보니까 보정빨인진 몰라도 상당히 빨강이 강함. 예를 들면 막 씻은 햇고구마 같은 색깔이었음.


사진들도 좀 찾아봤더니 선명한 황갈색, 붉은색은 일단 뿌리상함의 증상이 아닌 걸로 확인이 됐다. 

뿌리의 일부분만 붉고 일부분만 흰 경우도 관찰이 되는 것 같아.


그러니까 원래부터 뿌리가 빨갛거나 검은 종은 있을 수 있지만, 통상 그렇게 명명된 종이 아닌 이상 희고 탄력있던 뿌리가 암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는것은 잘라내야 한다는 점은 대부분 가드너의 공통적인 의견인 것 같아.


사실 화분 엎어놓고 대체로 암적색(그러니까 붉은데 검어 보이는..;;) 상태인 게 꽤 많았고 

그 화분들 상당수가 잎 상태도 좋지 않은 바람에

섣부르게 판단했던거 같음.


제일 판단하기 복잡한 시기가 그냥 적색인지 암적색인지 애매할 때인 것 같아.

오늘도 퇴근하고 분갈이 할 거 있는데 이러다가 예쁜 식물사진보다 뿌리 사진이 더 많아질 것 같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