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충식물은 벌레를 유혹해서 잡아먹는다
-> 벌레를 향으로 유인할 것이다
-> 없던 벌레까지 바깥에서 끌어온다
-> 집안이 벌레 천국이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아니다.
식충식물은 널리 널리 퍼지는 향으로 벌레를 유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능동적으로 벌레를 끌어오지 않는다.
실제로 식충식물을 길러보면 생각보다 벌레를 못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너무 벌레를 잘 잡으면 자신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충식물은 흙에 부족한 미량원소를 곤충에서 섭취하기 위해 진화했을 뿐 결국 식충식물도 광합성으로 먹고사는 식물일 뿐이다.
그래서 식충식물에게 꼬박꼬박 먹이를 듬뿍 챙겨주는 행위는 오히려 식물을 과영양으로 말려죽이는 행위와 같다
그러니 식충식물을 키울땐 일부러 벌레를 줄 필요는 없고 아주 가끔 주더라도 굳이 벌레를 줄 필요가 없는데, 인간에겐 킹갓빛 화학비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에서 식충식물은 향으로 먹이를 유혹하는건 아니라고 했는데 그러면 어떻게 유혹을 하는 것일까?
네펜데스를 예로 설명하자면 주로 시각적 효과 + 꿀샘같은 유인책으로 벌레를 유혹한다.
그런데 이 '시각적 효과+ 꿀샘' 이라는 것은 곤충의 시점으로 보아야 진정으로 네펜데스의 기막힌 함정 설계를 알 수가 있는데
UV를 비춰보면 이렇게 특정 부위만 형광으로 빛나는걸 볼 수 있다.
저 부분이 곤충이 다니가다 발을 헛딛게 만드는 부분인데 곤충의 눈에 잘 띄게 저 부분에 형광물질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그리고 뚜껑 부분에는 샘이 있어서 달달한 설탕물이 분비되는데 (진짜 달달하더라ㅇㅇ) 벌레들이 이걸 먹으려고 저 부분을 기어 다니다 발을 헛디뎌서 빠지는 것이다.
이 부분도 사람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곤충에 눈에는 매우 밝게 보이기 때문에 쉽게 곤충이 유혹 될 수 있다.
하지만 네펜데스의 함정 설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
네펜데스는 함정뿐만이 아니라 잎, 줄기등 모든 부분에 꿀샘이 있어서 설탕물을 내뿜는다.
언뜻 이해가 안되는 설계인데 저 부분은 포식기능도 없고 괜히 에너지만 낭비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이건 식물의 전체 모습을 보면 바로 이해가 된다
사람이 보는 네펜데스의 모습은 그저 식물에 주머니가 달려있는 모습이지만
곤충에 눈으로 보면' 왠 달달한 유도로가 있길래 따라가 보니 지옥이더라~' 의 설계로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식충식물은 적당한 양의 먹이 섭취를 위해 향으로 '나 여기있소~' 라 스팸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히 자신의 근처를 지나가던 곤충 정도만 '손님~ 여기로 들어오십쇼~' 정도의 호객 행위로 벌레를 잡아 먹는 것이다
네펜데스만 예로 들었는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다른 식충식물도 비슷한 매커니즘으로 벌레를 잡는것을 볼 수 있다
세줄요약
1) 식충식물은 향 안남. 주로 시각적 효과와 적당한 유인책
2) 그러니 식충식물을 키운다고 없던 벌레가 꼬이진 않음.
3) 만약 꼬인다면 그건 원래부터 집구석에 벌레가 많다는 뜻
와 헨젤과 그레텔이네.. 벌레 너무 많이 주면 영양과다! 맞네맞네 ㅠㅠ!!! - dc App
익숙한 닉이 보이는걸 보니 실베간 글이네
포낭밧줄 텐드릴에 왜 꿀이 있나 했더니 저래서였군
유도로였어
맞아 키워보니 딱히 더 안꼬여
허접임 ㄹㅇ
아 벌레 엄청 꼬인다길래 파리지옥 키우다가 팔았는데 ... 벌레 먹은거 몇번 못 보긴 함
ㅠㅠ
마저 오히려 식충이들 깨끗하게 키우려면 벌레 안주는게 더 좋음 그래서 식충이들 카페에서도 다들 농약으로 벌레들 조짐ㅋㅋㅋ 네펜이들이 저렇게 유인하는건 첨 알았다 알면알수록 매력있어
농약 짱
네펜은 광량이 많이필요해?
적당히
부엌에다 키우고싶은데 북쪽이라 ㅠㅠ
LED 온
잘못된 정보도 있네 네펜데스 종이 100종이 넘어가는터라 전부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얘네들은 대체로 향기가 나는 애들이고 이것도 엄연하게 유인책으로 쓰이는 애들임 다만 제대로 된 꽃들이나 저 위에 댓글 단 놈들처럼 멀리 퍼져서 이곳저곳에서 벌레들 꼬이게 안할뿐이지 그래서 집 안에서만 기르면 별 상관없지만 내놓으면 커다란 파리랑 벌들이 자주 꼬이는모습을 보여줌 David J. Marshall이 British Ecological Society에 기고한 Contribution of pitcher fragrance and fluid viscosity to high prey diversity in a Nepenthes carnivorous plant from borneo 에서도 잘 나옴
그렇지 애초에 꿀샘이 있다는건 여기서 나는 꿀향때문에 벌레들이 올수밖에 없는건데 향이 안난다는건 말이 안됨 정도의 차, 이것을 메인으로 내세웠냐 아니냐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게 맞음 형광물질 유인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연구결과고 향으로 유인 안한다는건 아님 다만 멀리퍼지냐는 X 실제로 식충식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힘들어하는게 아크릴박스에 가둬놔도 벌레들이 안들어가는거 당장 밀폐된 공간에서도 실제로 유인되서 빠지는 벌레가 거의 없는데 다른집이나 밖에 있는 벌레를 끌어들인다?? 말이 안되는소리 식충식물 들여서 벌레 많아졌으면 원래 식물존에 많이 숨어있던거 좀 끌려온거지 밖에있는애들 유인할정도로 뛰어나진 않은거
ㅇㅇ향이 아예 안나는건 또 아니지 근데 보통 사람들이 아주 강렬한 향기가 난다고 생각해서 그냥 안난다고 표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