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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에 맞게 소비하고
케어할 수 있을만큼 들여야지
라는 생각을 항상 하지만

커뮤니티에서 계속 지내다보면
나보다 더 많이 키우는 사람
더 많이 소비하는 사람들이 눈에 익숙해지니
스스로 설정해둔 마지노선이 자꾸 밀려버리는 거 같음

어제 친구랑 통화하는데
얘가 고민고민하다가 닌텐도 스위치를 샀다는 거야
(돈도 잘 벌고 나보다 훨씬 바쁜 친구임)

그래서 와 좋겠다 얼마야? 하니까
35만원이래;  어?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바로 내가 구매했던 식물들 가격이랑 치환되면서
와 뭐지.. 이거랑 이거.. 더하면 닌텐도네?
난 과연 식물에 이 정도 소비를 해도 되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 ㅋㅋ 웃기지?

물론 사람마다 소비 패턴과 비중이 다르고
특정 오브젝트의 가치를 돈으로만 환산할 수는 없지만
적정선이라는 건 정해져있지 않을지언정 분명 존재하거든

좋아한다고, 갖고 싶다고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잖아
그런데 나는 컬랙션 리스트를 멋대로 만들어두고
그걸 다 채워야한다는 강박에 스스로를 가둔 거 같아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원하는 곳에 돈을 쓰고
그걸로 본인이 만족하고 기쁨을 얻으면 좋은 거지만
각자의 적정선을 넘어가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스스로 보기에 나는
적정선을 막 넘어가기 시작한 거 같음

그래서 당분간은 식마켓 가는 것도 자제하고
쓸데없이 쇼핑몰 들여다보고 하는 시간도 줄여보려고 해
관련 소비를 한순간에 제로로 만드는 건 어렵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닌텐도스위치로 제동이 걸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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