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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울 집에 오게 된 녀석 이름도 몰랐는데 시름시름 앓다가 잎이 말라가기 시작.
여름 쨍쨍 햇빛받고 힘내라고 테라스에 놔뒀더니.. (하.. 이 무지한 식린이를 용서해ㅜㅜ) 식린이가 봐도 아, 이건 잎이 탄 거다 싶었음. 너무 미안하더라ㅜㅜ

반그늘로 옮기고 바닥에 닿지 않게 난간에 걸어준 다음 날마다 잎을 샤워시키는 느낌으로 물을 시원하게 줬음.

근데 이 녀석 너무 이쁜 짓을 하네?

돌돌 말린 잎이 삐죽 나와서는 저리 싱그럽게 부활하심. 용서받은 기분이랄까..

검색해보니 별명도 홀리함.

밤에 잎이 위로 올라간다고 praying hands!! (제발 날 위해 기도 좀..)

나 뼛 속 깊이 냠냠단 재질이라 식물은 먹는 것과 못 먹는 걸로 구분하는데 이 녀석 사랑하게 됨.

토분으로 분갈이 해주고 비 맞고 있는 거 한참 식멍하고 내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