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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노랑빨강으로 점박이 모양의 변색이 심하고 뿌리가 과습이 와서 물도 안먹어서 교환요청했다가

- 분갈이 안해서 그럼
- 비료 안줘서 그럼
- 살때 화분 준 거에서 안바꿔서 그럼
- 열매가 말라서 쪼글거리는 건 정상임

등등… 별 기가 찬 답변을 다 듣고 10일간 자기가 시킨대로 키워보고 차도가 없으면 말하라고 해서 오늘 판매자톡톡 걸었더니 또 똑같은 말 반복. 나보고 물 안줬냐고 또 그러잖아. 안그래도 과습증상 보여서 나무젓가락이며 서큘이며 키친타올 동원해서 물 말리고 있는데 저러니까 오늘 쪼금 열받아서
도대체 어디가 정상이냐고 우다다다다 내질렀더니 진상 만났다 싶었는지 반품 받아준다고 했어.

처음에 반품 받아줬더라면 걔들 주장대로 정상 식물이라면 가져가서 자기들이 살리면 되고, 나도 무리하게 전용 상토사고, 사이즈 맞는 화분 사고, 민달팽이와 그리마와 지네가 나온 화분 맨손으로 안뒤적거려도 됐잖아.

아무튼 2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 돼가는 중이라서 4년차 삽목 블루베리랑 무화과 1수를 더 들이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놨거든.
장마 끝나고 사는게 아무래도 더 낫겠지?
매일 장바구니에 담긴 거 결제하고 싶어서 손이 호달달 떨릴 거 같아.

주말에 지방 내려가는데 옥상 냠냠이들도 걱정되니까 일단 좀 먹어서 없애줘야겠다.

초큼 억울하니까 고기먹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