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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내내 비가 오고 옥상에 내놓은 3단 선반이랑 아파트식 텃밭이 바람에 쓰러질듯 불안해서 질러둔 온실이 오늘 왔어.

퇴근시간에 갑자기 일 생겨서 오늘은 야근까지 했단 말임.

하지만 잠시 비가 안오는 틈에 해야할 수밖에 없잖아.

생각보다 거대했지만 뭐 조립 정도야 금방하지.
전에 아치형 낮은 미니온실도 조립해 본 적이 있어서 어렵진 않았어.
근데 내 키보다 크니까 ㅜㅜ 비닐 씌우는데 고생이었다.
손이 안닿음. 실리콘 뒤집개 들고 올라가서 마찰력을 이용해(와 나 개똑똑) 잘 마무리했어.

밤 9시에 찍은건데 폰이 지멋대로 보정 ㅋㅋㅋㅋ 오후에 한 것처럼 보이네.

걱정했던 선반 쓰러짐이 하필이면 오늘 일어나서
쪽파랑 참당귀 화분은 엎어져서 초토화.
하지만 너무 어두워서 손으로 흙만 쓸어담고 애들을 살려내진 못할것 같다.
밥 먹고 좀 기운나면 가지고 내려와서 살려봐야지.

상추있던 2단 아파트식 텃밭도 살짝 이동시키다가 기둥 무너져서 다행히 흙이 엎어지진 않았지만 상추잎 몇장이 틈새에 낌.
애플수박 지지대도 다 넘어지고 암튼 깜깜한데 난리통이었어.

그래도 애들 햇볕쬐 줄 선반이 4개나 더 생겼다!!
실내 애들도 나들이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아주 흡족해.

너무 배고프니까 뭘 좀 먹고 오늘 식쇼한 애들 분갈이 얼른 해주고 쪽파 화분도 어떻게 좀 해봐야겠다.

온실 사. 두번 사. 너무 좋음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