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왜성 라일락 핑크 퍼퓸이랑 함박자스민이 부동산 삭제 기능이 쩔길래 아, 저걸 어쩌지 하고 지켜보다가 오늘 머리를 묶어줬다.
before.
after.
사계 라일락은 왜 이리 가지가 얇고 늘어지면서 자라는 건지, 무슨 지피식물인 줄 알았다.
향기 좋고 꽃도 잘 피고 다 좋은데, 가지가 힘이 없어서 버드나무마냥 늘어지니까 부동산 삭제 기능이 지림.
나는 가지가 탄탄해서 꽃이 오만불손하게 머리를 꼿꼿하게 처들고 있는 애가 취향인 탓에 얘의 겸손한 성장 스타일이 맘에 좀 안 드네.
그래도 꽃 피는데, 말총머리마냥 모아서 묶어버릴 순 없으니까 지지대 세워서 줄 쳐줬다.
첨엔 요 두 녀석 모두 원형지지대 사서 꽂아줬는데 마데인차이나가 다 이런 건지, 고작 일주일만에 원형 철사 고정하는 플라스틱 부품이 작살나서 다시 철끈 샀네.
싼 게 ㄹㅇ 비지떡.
함박자스민은 가지는 굵고 힘 좋게 나서 처지면서 자라는 스타일은 아니다.
다만, 미친듯이 잘 자라서 옆 자리를 자꾸 잡아먹음.
겨울에 식물등 아래에서 여리여리 가늘게 자라던 걔랑 얘가 동일식물인지 직접 몽타주 대조를 해도 믿을 수가 없을 지경이다.
둘 다 꽃이 자주 짧게 개화하는 타입이라 비에 젖어서 떨어지는 꽃잎 정리하는 것도 좀 귀찮기도 함.
여튼.....
오늘 간만에 해가 나서 어닝을 걷고 장미도 돌아보고 페튜니아 시든 꽃도 따주고 식물 자리도 조금 바꿔줬다. 이거 조금 움직이는데도 습하고 덥네.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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