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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뿌리랑 줄기 기저부가 썩어가던 핑크 싱고니움 구출할 때
집에 마침 작은 슬릿분이 똑 떨어졌어.

12cm짜리 롱 슬릿분 밖에 없어서
어쩌지 하고 고민하다가
피자꼽는 고정핀을 몇 개 사 둔 게 생각나서
임시조치를 해보았어.

피자고정핀을 거꾸로 세운 후
그 위에 깔망을 슬릿분 내경 사이즈로 잘라서 끼워.
그 상태로 화분 안에 집어넣어서 공중바닥을 만들어 준다.
흙이 화분의 반만 들어가서 뿌리 크기게 맞춰서 조정할수도 있고
아랫부분이 통으로 깔망이라서 통기성도 확보된다.
그리고 물 주고 흘러나온 게 다시 흙에 흡수되는 일도 방지돼서
의외로 뿌리 녹아내린 애들한테 아주 적절한 방법잉 것 같았어.

그렇게 심어준 핑크 싱고니움이 며칠째 잘 버텨주고 있어서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되.
다른 애둘도 이렇게 띄워서 심어주는 게 더 통기성 확보에 도움 될 것 같아서 일단 당분간은 애용할 것 같아.

대빵 큰 화분도 피자고정핀 4~5개로 받쳐주니까 무리없이 지탱이 되더라.
왠만한 화분엔 다 넣어야겠다 싶음.
단, 깔망이 좀 단단한 저 두꺼운 깔망인 경우만 가능해.
얇은 망 재질 쓰는 갤러들은 어려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