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기간이라서 그런지 로즈마리 왜 이러냐는 글이 유독 많이 보여서 답변 달다가 또 답답해서 글 싼다.
일단, 내 로즈마리 보고 가실게요.
내 9살 로즈마리.
들인지 3달쯤 된 크리핑 로즈마리.
나는 사실 장미 광인이 되기 전에 로즈마리, 라벤더 , 각종 허브류, 과실수 광인이었다.
그래서 로즈마리도 몇종류, 라벤더도 몇 종류, 차이브, 스테비아, 세이지, 박하, 민트류 뿐만 아니라 체리, 무화과, 아로니아, 포도, 복숭아, 블루베리 등등을 죄다 화분에 심어서 몇년쯤 키운 냠냠집착광공이었음.
근데 나이 먹고 식질할 부동산이 이사로 인해서 좁아지고 내가 먹기보단 남이 더 좋은 경우를 제법 겪고 나서 찾아온 강한 현타에 냠냠을 대거 정리하고 장미 같은 꽃처돌이로 진로를 변경했다.
정보에 신뢰를 주기 위한 자기 소개는 이쯤 하고 본론으로 들어간다.
1. 로즈마리의 원산지 환경을 알아보자.
걔들은 남부 유럽 지중해 출신이다.
그 와중에도 해변의 모래밭 인근에서 잡초처럼 자라는 애들이었음.
쨍쨍한 햇살, 낮은 습도, 영양가 없으며 앍이 굵고 거친 토양 환경에서 겨울이나 되야 간헐적으로 쏟아지는 대찬 빗줄기를 맞으면서 자라던 새끼들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그런 새끼들을 데려다가 광량은 기존 환경보다 비교적 부족하고 습도만 높은 한국에서 잘 키우려면 어찌 해야 하나 고민이 필요하겠지?
키우고 싶으면 최소한의 환경을 조성해주자.
가능한 야외가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면 창가라고 안심하지 말고 식물등 단독, 서큘 붙여서 키워주는 게 최소한의 조건이다.
2. 왜 과습이냐면, 흙때문이다.
로즈마리는 물만 닿았다 하면 흔적도 없이 빠져버리는 사질 토양에서 고온 건조한 날씨를 버티고 자란다. 근데 웃긴 게 물은 또 좋아하지.
이 말을 바꿔서 해석해주면, 흙의 구성은 배수재를 많이 때려넣어야 되고 물은 자주 줘야 잘 자란다는 말이 된다.
나는 주로 배수재 7에 일반 상토 3 정도의 배합을 좋아하는데, 이때 비싼 배수재 필요 없이 세척마사토나 산야초 정도면 충분하다.
잘해준다고 바크, 코코 칩 이런 거 넣지 마라.
걔들은 보수력, 보비력을 높이면서 배수성도 같이 잡으려고 넣는 자재들인데, 로즈마리에게는 보수력도, 보비력도 필요 없다.
그리고 유기질 자재는 물 자주 주는 식물을 화분에 식재했을 때 환경을 못 맞춰주면 버섯이나 만들기 일쑤니까 아깝게 비싼 자재 쓰고 번거롭지 말자.
특히 어린 로즈마리를 처음 키우는 초짜 식집사라면, 저화도 토분이나, 에어포트 화분, 슬릿분에다가 위의 흙 구성으로 식재해라.
물 자주 주는 게 피곤하면 다육이 키우세요.
로즈마리는 본래 물 좋아하는 식물인 주제에 흙이 축축한 건 극혐하는 새끼니까 관수 로동은 기본 옵션임.
흙 구성에서 상토 비중 높여서 관수 텀을 늘이고 싶으면, 최소 1년이라도 제대로 키워서 기초 체력을 만들어준 후에 바꿔주자.
3. 아무리 예쁜 내 새끼라도 액비는 딴 놈 줘라.
사실 액비 줘도 된다.
자주 안 주고 연한 농도면.
그리고 줘도 잘 받아먹는 놈들도 있더라.
외목대 안 만들어서 사방팔방 잎이 자란 놈들, 꽃이 종종 달리는 놈들, 기면서 자라는 스타일의 품종들.
근데 안 줘도 되거든?
그럼 굳이 액비 줘서 불안 요소를 만들 이유가 있나?
꼭 비료를 주고 싶다면 오스모코트나 겉흙에 조금 줘라.
특히 외목대 만들 거라고 젓가락보다 굵기 가는 어린 커먼 로즈마리 키우는 중이면 비료 주지 말자.
걔는 그 줄기 하나로 살고 있어서 아차 하면 바로 저승행인데 변수를 늘일 필요가 없잖아.
로즈마리 키울 때 초반에는 그저 자주 분갈이 해주는 게 가장 사망률이 낮고 성장 안정성이 높은 관리법이더라.
4. 순 따기 전에 광량 체크.
외목대로 둥글게 키우고 싶니?
그럼 우리 집 광량이 노지만큼 될까, 아님 내가 쟤한테 식물등을 여럿 투자 가능한지 고민해보자.
로즈마리는 새 순이 잘 나는 만큼 잘 웃자란다.
둥글게 키우려고 순을 땄는데, 새 순은 퐁퐁 잘 나오지만 가지가 가늘게 웃자라서 원하는 모양 잡기 쉽지 않다면.
그냥 가늘게 나왔던 곁가지는 잘라버리고 길게 키우는 거 추천한다.
웃자란 가지는 굵어지는데 정말 오래 걸리고 관리가 힘들다.
게다가 굵어지더라도 빛 잘 받은 가지와 비교해보면 반의 반도 안 굵어지더라.
오래 키웠다가 가지 치기하면서 속쓰려하지 말라고 알려주는 경험담이니까 사서 고생하지 말자.
다른 유의점도 있겠지만.
일단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야.
여기 갤에 로즈마리 광인이 몇이나 있는 거도 알고, 나는 로즈마리랑 허브에서 손 털고 오래 키운 애나 관리해주는 입장이라서 나서기 좀 그렇긴 한데.
로즈마리 광인들도 매번 글 쓰고 왜 이러냐는 글에 댓글 달기 힘들 거 아냐.....
그래서 띠거운 글투이나마 최소한의 정보를 흘리고 간다.
가내 로즈마리가 내 글로 말미암아 조금이나마 평안해지기를 바란다.
꿀정보다... 감사감사
갸추! 아니 장마철이라.... 로즈마리 죽어가는 사진보고 얼마나 우울했던지...ㅜㅜ 로즈마리 죽여가는 갤러들 이 링크 찍어줘도되?
응, 나도 답변 자꾸 달다가 속 터져서 글 싼 거라서 글투가 띠겁긴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시원한데~ㅎ 나도 띠껍게 욕좀 박아가면서 알려주고싶은데 용기가 안나ㅠㅠ
결론.....애지중지하지 말고 막 방치하면서 키우지만.... 빛 좋고 바람 좋게..... 물만 잘주자....으응? ㅋㅋㅋㅋ
ㅈㄴ 좋지만 스토킹만 하다가 필요한 순간에만 나타나자.
곧 로즈마리 분갈이 할거였는데, 좋은 교재가 되었다요~! 배수재 7!!! 물자주!! 빛바람 만땅!
얼마나 키웠는지 모르겠지만. 한 일년 별탈 없이 키웠으면 그때부턴 화분 좀 크게 써도 되더라. 화분이 커지면 성장세도 폭발함. 대신 흙 구성은 배수재 높게 유지해줘.
근데 그런 글이 안올라온다면 그건 갤이 고인거야 유입이 없는거라서 ㅎ 정말 좋은 로즈마리 글 !!!!
이거 마따 내 크리핑 로즈마리 화원에서 3500원에 사와서 실외기에다가 방치하듯 키우다가 가끔 물주는데 이번 장마도 그렇게 했더니 잘 살아있음
꽃 키우다 죽은 흙, 화분이 상토 100이었는데, 여기에 로즈마리 씨앗 한봉지 뿌렸더니 2개가 겨우 올라왔음. 이제 한달반 키웠는데 아직도 끽해야 2~3센치 자랐음.. 그마저도 하나는 아주 가느다란것이 자랄생각이 없어요..ㅋㅋㅋㅋ 엊그제 분갈이 해주려던 참에 새싹 두개가 새로 올라오는데 어찌나 반갑던지ㅋㅋㅋ 지금은 상토3에산야초바크흰색깔그거 넣고 지켜보는중
로즈마리 저면관수 해도 된다는건 바깥 화분 한정이야? - dc App
일단 나는 상시적인 저면관수 자체를 고사리나 해주라는 주의라서 별로 안 좋아함. 성장세 좋을 때는 야외 한정에선 괜찮을 것도 같은데.... 한여름에 땡볕 아래에 놔두고 여행 갈 거 아니면 굳이? 싶다. 여름 날씨에 고여있는 물 자체가 그다지 좋진 않잖아.
그렇구만 어쩐지 슬릿 투명 화분 맨날 어제물줘도 오눌 말라잇길래 이상하다 하면서도 물주고잇엇는데 잘하고잇는거엿군 - dc App
추천 박고 갑니다
이거지 - dc App
머싯다
아 가늘게 자라는게 웃자라는거구나ㅜ
어제 분갈이했는데 글보고 화분 다시 뒤집을 예정
배수재 7 한번 해봐야겠다.. 정보추!
로즈마리 연쇄살식마 개추하고 갈께!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