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90f719b5806df520b5c6b011f11a39a97562bce44bc17e651e

0490f719b5836ef620b5c6b011f11a392a125e85c75aae36d3b0

전에 구갑룡 사려다가 재고가 없어서 유포르비아 스텔라타 산 집에서 서비스로 끼워준 아보니아 우스툴라타.

이름도 잘 몰라서 검색도 해보고 키우는 법 몰라서 그냥 물 바짝 마르면 주고 이러다 보니 어느 새 부쩍 자랐다.

얘가 되게 웃긴게
나는 첨에 줄기가 힘아리가 없어서 땅 기면서 자라는 종인줄 알았거든.
근데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보면 식물등 바라보면서 허리에 힘을 빡 주고 있어.
아침에 나갈 때 보면 밤새 빛이 없어서인지 또 추욱 늘어져 있더라고.

쪼마난 게 안쓰러워서 새로 산 토분에 분갈이도 해주고 마사랑 쌩모래만 들어있어서 산야초 100%로 식재했어.
다른 애들 비료 주는 김에 마감프랑 오스모코트도 한두알 넣어줬더니 오늘 보니까 뭔 나무처럼 자라났네.

내가 분갈이할 때 아랫부분이 토실토실해 보여서 괴근종류인가 싶어서 흙을 좀 내려서 심었거든.
그랬더니 이제 나무처럼 자라나네.
비인기 식물이라 화원 구석에서 지렁이처럼 생긴놈이라고 대충 다른 화분에 뿌리던 물 받아먹고 꾸부정 해 있었던 쭈구리였던거 같아.
우리집 와서 가지 쭉쭉 뻗고 당당하게 자라는 모습 보니까 되게 뿌듯함.
요렇게 예쁜 녀석인지 내가 못알아봤었네.

얘들아 이거 겁나 귀여워. 지렁이에서 환골탈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