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텃밭에서 기르는 깻잎들 사이에 난 보라색 깻잎
이른바 차조기(자소, 자소엽) 이라고 부르는 식물
예전에 산책 나갔다가 마을 하천 다리 밑에서 자란 차조기 씨를 받아뒀다가
그걸 실수로 고수씨 쭉정이랑 밭에 같이 털어버렸는데... 털어버리고 나서 아차 싶더라니...
그 이후로 방울토마토처럼 안심어도 여기저기서 혼자 나고 자라는 녀석이 되었다
5월 말, 작년에 강전지한 매실나무에서 몇 개 열리지도 않은 매실을 따다가
보라색 깻잎 몇 장에 소금발라서 버무린것을 같이 넣어서 우메보시를 만들었다
...
일단 내 취향의 맛은 아닌걸로...
사실 진짜 예쁜 깻잎이라 하면 관상용 콜레우스 이야기였다
6월 17일
화원 옆 오아시스랑 화분 깨진거랑 풀떼기 몇조각 있는 곳에서 그나마 멀쩡해보이는 이녀석을 줏어왔다
이게 운명적인 만남?
7월 1일
6월 22일에 물꽂이 해두었던걸 산야초에 옮겨두고 해충관리 하느라 관심을 껐더니 어느세 벽을 타고 올라오는 뿌리들...
먹기만 하면 죄다 뿌리로 보내버리는 모양
바로 분갈이를 해준다
토분에 심어둔 예쁜 깻잎...
언제까지나 작고 귀여울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버티지 않을까?
그리고 7월 19일
3층이었던 관상용 깻잎이 6층까지 올라가는 기록을 세웠다
ㅇ..왜이렇게 빨리 커...
끊임없이 새로운 잎을 만들어내는 녀석
다음날, 물 안줬다고 시위하는 녀석
화분 안쪽을 들여다보니 뭔가 보인다
Aㅏ.... 뿌리....
ㅎㅇ?
아직 한 달도 안된것같은데 왜그래...........
그냥 다이소 슬릿분 큰 거 하나 사서 담가버릴까.........
얘들도 가만보면 화분에 심을 종자들이 아닌거 같음...뿌리가 무슨ㅋㅋㅋ
너무 큰 화분 쓰면 좋지 않다던가 그런 이야기들과 상관없이 얘는 20호 이상 화분 써도 1달 안에 안쪽을 뿌리로 꽉 채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