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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크는 거 붙잡고 전전긍긍하는 일이 없어짐

식물 몇 개 없을 땐 뭐가 안 자란다 싶으면
이리 돌려보고 저리 들춰보고 결국 뒤집어까보고..
나도 스트레스 받고 식물도 피곤했지

그런데 지금은 화분이 워낙 많이 늘어났다 보니
그냥 대충 분갈이하고 물만 제대로 주면
오늘은 a가 자라고 내일은 b가 자라고 모레는 c가 자라남

'하.. 도대체 언제 크냐'가 아니라 '오늘은 너구나'가 되면서
'놔두면 알아서 자라겠지'가 저절로 머리에 박힘

마음도 평온해지고 식물도 더 잘 크는 느낌

물론 아무것도 안 키웠을 때가 제일 마음편했던 거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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