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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까지만해도 풍성하고

건강하고 꽃도 많이 피고있었던 후쿠시아들


장마가 시작되면서 습도가 올라가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후쿠시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갔다


정말 자고일어나면 상태가

급격이 나빠지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게다가 며칠동안 집을 비운사이에

반죽음 상태가 되어있었다


잎은 노랗게 변하고

그나마 생생한 잎도 후두둑 떨어졌다

충격으로 사진찍을 겨를이 없어

처참한 상황의 모습은 없다


그렇게 한달정도가 지난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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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죽은거 아닌가요?

라고 물어도 할말이 없다



일단 처음에 화분에서 뽑아보니

뿌리가 거의 다 죽어있는 상태였다


식물은 환경이 자기와 맞지 않으면

휴면기나 성장을 멈춰 어느정도 견디는 편인데


후쿠시아는 남아메리카의 고산지대가 원산지라

여름이 없는 기후에 산다


우리나라의 무더위+장마를 이겨낼

생존방식 체계가 아예 없는 식물이다


그래서 더위에 뿌리가 익고 뿌리가 제 기능을 못해

과습현상처럼 잎에 힘이 없어진다


그러면 멀쩡한 잎도 후드득 떨어지는데

이게 아마 후쿠시아 입장에선 최후의 방법일 것이다


잎을 떨궈 증산작용을 막아 줄기와 뿌리를

마르지 않게 하려고 하지만 이미 손상된 뿌리는

긴 더위를 더이상 이겨내지 못하고 죽어버린다


원래는 이때 최대한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어 뿌리와 줄기만 어느정도 살아있으면 가을에

다시 새순이 올라와 자라게된다

(후쿠시아는 더위빼면 완전 잘자람)


그냥 화분째로 두어 간간히 물만 조금씩 주면서

가을을 기다릴 수 있지만


우리집 후쿠시아들은 한계가 넘어버려서

일단 뿌리를 털었고 역시나 뿌리가 거의 죽어서 없었다


녹소토와 휴가토같이 양분기가 거의 없는

자갈에 다시 심어줬고 회복하길 기다렸지만

가면갈수록 줄기도 말라갔다


그래서 다시 뽑아 최최후의 수단으로

물꽂이를 했다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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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물꽂이를 하면서도

이제는 죽으면 정말 끝이다하고

포기상태였는데


일주일쯤 지나자 새뿌리가 나기 시작했다

물올림이 되니 줄기도 어느정도 생생해졌다


물병을 화장실에 두었는데

화장실을 식물의 컨디션이 안좋을때

회복하기 좋은 곳이다


어느정도의 서늘하고 습기가 있고

해가 없어 식물이 쉴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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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홀리스뷰티는

줄기 마디마다 눈이 틔였다

저기 작은 초록색이 원래는 없었는데 생겼다


정말 다행이다

어느정도 죽음의 문턱은 돌아선 모양이다


조만간 다시 녹소토에 심어줄 예정이다

(상토 아예 없이 삽목한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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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후쿠시아들은 상태가 그나마 괜찮아

뜨거운 베란다를 피해 거실로 들여왔다


신기한게 후쿠시아는 직립형과 넝쿨형이 있는데

직립형들이 거의 죽어갔고 넝쿨형들이 살아남았다

아마 넝쿨형이 더위에 좀더 강한 것 같다


에어컨을 틀어 시원하니까

그새 꽃봉오리를 만들어 꽃이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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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쯤에 혹시나하고

품종마다 삽목이들을 만들어놨는데

삽목이들은 잘 자라고 있다


죽어가는 후쿠시아 뿌리를 털어보면서

느낀건데 후쿠시아도 관목이라 목질화가 되면서

뿌리도 목질화가 되는데 이러면 더위에 뿌리가

익어버리는 현상이 잘생기는거 같다


삽목이들은 아직 뿌리가 연해서 그런지

지금 베란다에 그대로 키우는데도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즉 나이를 먹을수록 여름나기를 힘들어하다는 것..


이래서 후쿠시아는 어린 모종이나 소중품이 많고

대품으로 잘 팔지 않는다


그래서 더 살리고 싶은 마음이였다





밑에 사진부터는

후쿠시아들의 리즈시절들이다

이때로 다시 돌아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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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애나벨은 죽어버렸다

많이 예뻤는데..


물꽂이를 해놔도 이미 늦어버린 상태였다

삽목이로 다시 열심히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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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만 더 버텨서

가을이 오면 다시 왕성하게 자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