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봉 신고했던 크리핑 로즈마리는 두 송이가 피었다. 맨날 큰 꽃송이만 보다가(그나마 작은 게 함박자스민이랑 왜성 라일락 꽃. 근데 얘들도 뭉치로 피니까 개별은 작아도 송이는 꽤 큼.) 손톱만한 꽃을 보니 새삼스러운 느낌이었음.
한여름 일주일 물 마름을 거뜬히 견뎌낸 페튜니아.
마른 꽃봉만 따주고 아직도 흙이 정상이 아닌 느낌이라서 물을 줬다.
사실 장마 기간 빼고 매일 줘도 별 탈 없긴 했어.
물을 매일 줘도, 일주일을 말려도 안 죽는다니 대단한 식물이다.
물 마름의 흔적은 잔뜩 말라비틀어진 하엽으로 남았다. 사진 찍고 대충 따줬어.
드레스업라벤더는 베이비핑크보다는 고온에 약한 거 같아.
왜냐면.
아주 뜨거워지고 나니 이런 기형 꽃이 종종 보이거든. 제대로 피지도 못 하고 영양만 빨아먹으니까 보이는 족족 잘라주지.
올해 여름은 자스민과 라일락 향기가 충만하다.
한여름 장미는 꽃이 작고, 목마가렛도 더위 먹고 꽃이 드물어지는데, 함박자스민과 왜성 라일락은 꽃이 피고 지며 향기를 퍼트린다.
이제부터 여름의 기억은 자스민과 라일락의 향기가 될 거 같다.
폼포넬라가 찌질한 여름 개화를 반복한다.
꽃을 피우겠다고 집사가 여행 간 사이 아득바득 올린 꽃이라 시들 때까지 달고 있으라 내버려뒀다.
강한 해 아래에서 연분홍빛 꽃이 핀 블루문.
고전 장미 느낌 충만한 안데르센.
어찌나 해가 강한지 장미들도 신엽이 타는 날씨라 한낮엔 못 나가보고 아침에 후다닥 둘러보고 들어온다.
자꾸 신엽이 상하는 걸 보니 오늘부터는 한낮 두어시간엔 어닝을 펴줘야할 거 같음.
베란다 식물도 잘 못돌보는 날씨인데 테라스..대단하십니다ㅎㅎ - dc App
죽일 수가 없으니 땀으로 샤워할 각오를 하고 나가죠. 나갔다 들어오면 매일 두, 세번 비누칠은 못 하니까 가볍게 물 샤워하는 건 필숩니다.
사람은 더워도 사진상으로 보는 식물들은 푸릇하기만 하네 곧 다가올 겨울 생각하면 ㅡㅡ 여름이 낫다는 생각이 들어 분홍색 페튜니아 물 매일주는 건 그렇다쳐도 일주일간 물을 말렸는데도 저렇게 굳건하다니 정말 의외... 연약해보여서 끽하면 나죽는다 할 거 같은데
의외로 뜨거운 기온도 잘 버티고 멀쩡하게 꽃도 풍성하게 올리고 물을 말려도 꽃이 마를 뿐 죽지는 않더라. 다만, 실내에서는 조금만 삐끗해도 나 죽었소 시전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