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구갑룡을 키우고 있는데요

줄기가 막 중구난방으로 뻗고 이파리도 쪼그맣게 자라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자친구랑 오늘 만나서 데이트 할 겸 식물 잘알선생님께 찾아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여친이 할 일이 많다고 오늘은 힘들것 같다고 해서 미뤘는데 오늘 낮에 갑자기 놀러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잠깐 놀다 오나보다 싶어서 놀다 오라고 했죠

지켜보니 기세가 거의 하루 종일 놀 것 같네요

여자친구도 처음에는 조금만 놀다가 오려고 했나봐요

그런데 놀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주체가 안되는것 같아요

저야 항상 할 과제가 많아서 못 놀아도 약간 아쉬울 뿐 그 시간에 제 할 일 하면 돼서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는 것은 아니에요

제가 궁금한 것은 저랑 약속 잡을때는 할 일이 많다면서 미뤘는데 나가서 노는 그 심리가 궁금해요

마음 한켠에는 ‘아 들어가서 과제 해야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행동이랑 의지가 따로 노는걸까요?

어차피 다 놀고나면 물어볼 생각인데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추측이라도 해보려고 글 써봐요

궁금한 것을 못참거든요




아참 구갑룡의 이파리가 작은 것은 나온지 얼마 안된 이파리거나 햇빛을 적게 받으면 그럴수 있다고 해요

이파리가 나올때는 물과 빛을 충분히 줘야 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