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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분재원을 갔다옴


오전에 분재원 치니까 23km에 있다길래
오? 안머네 하고 감

개멀어

부산 내려온지 얼마 안돼서 지리를 아예 몰라..
헤매다 주차해놓고 전화하니까 안계심

옆에 분재원 쭈르륵 있길래 그냥 옆에 있는데 감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봐주심

이거 꽃 피었어요?
물어보심
모름

여기서부터 할아버지 눈빛이 측은해지셨다
등나무는 꽃 한번이라도 피운걸 분재로 해야
꽃이 핀다고 하심
이거 60년 키워도 꽃 안펴요

거 있어봐
하더니
뭘 들고오심

이거 가꼬가서 키워 이건 가는길에 내다버리고
하심..?!
(많이 불쌍해보였나봄.. 깨진거 들고 영아일랜드서 왔다면서 뿌에엥 하고있는데 딱봐도 꽃도 안피는거 속아서 산거같고 좀 모자란앤줄 아신듯)


그래서 아예 다른데로 둘다 들고가서 또 헤매다헤매다 분갈이함
쩌기 해운대 우체국 근처에 화훼단지가 있드라고
사실 할아버지가 주신건 봄까지 안건드리려그랬는데
(등나무는 봄까지 걍 둬야한다하심..?)
주차때문에 우왕좌왕하는와중에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분갈이가 됨

그래서
고앵이가 친 사고로 화분이 세개가됐다
노빌리스는 그냥.. 주차비.. 같은 거..
아니 사람이 주차를 했으면 양심있게 뭐라도 하나 사야할거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