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할 때 받으신 난들을 10년째 잘 키우고 계신다기에

당연히 나보다는 식집사능력치가 월등할 거라고 생각했었던 분인데,

다음주에 휴가셔서 물 챙겨줘야 하는 화분 몇 개 나한테 맡기셨는데

받고 보니 4개가 모두 총채 파티인 것....


사진찍어 묻고 어쩌고 할 것도 없이 총채식흔이 그득한 잎들만 잔뜩 있더라.

휴가 직전 퇴근시간에 이거 다 벌레예요 라고 말씀도 못드리겠어서 일단 받았는데

이거 어째야 돼..... ㅠ.ㅠ 

수성에프킬라로 일단 절여놓고 비닐봉지 씌워서 격리해놓고 퇴근했는데

나 어쩌면 좋니....


그냥 모르는 척 하고 딱 일주일만 물만 주고 살려놓고 되돌려드려야 하니

아님 집에서 농약 가져가서 몇번이라도 절여줘야 하니? 

아무래도 벌레 있는 거 전혀 모르시는 눈치였는데

그게 모를 수가 없는 지경이긴 했거든.....??

나한테 맡긴 거 말고도 그 분 사무실에 화분이 몇 개 더 있는 걸로 아는데

걔네들의 안전도 절대 보장못할 거 같아.


참고로 그 상사분 인성에는 아~~~무 문제 없고 나랑도 매우 잘 지내.

잘 챙겨주시고 나도 잘 따르고.


여러분의 사회생활 팁을 구합니다. pl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