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가렛은 너무 더우면 꽃이 드물어진다.
내 목마가렛도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고온에 시달리고 장대비에 처맞아서 기껏 올린 꽃망울도 물러져버리더라.
근데 빗속에서 상한 꽃대를 정리해줄만큼의 열정은 없다 보니 여태 방치하다가..... 어제부터 오전에는 움직일만 하기에 장미들 여름 전정, 예방 방제도 살짝 해주고 목마가렛 가지도 오늘 솎아줬다.
꼬질꼬질했던 목마가렛이 말끔해져서 기분니가 제법 상쾌해짐.
살펴보니 새 가지 끝에 하얗고 동그란 꽃대가 슬슬 만들어지고 있더라.
다시 꽃이 가득 만개하기도 머지 않았네.
데스데모나는 굳이 여름 전정을 안 해도 반복개화성도 좋고 세력이 잘 늘어나서 내버려뒀다.
같은 오스틴 장미인 제프 해밀턴과 크리스티나도 여름 전정을 건너뛰기로 함.
둘 다 정식한지 몇달 되지 않은 시점이라 과욕은 금물.....
키운지 몇년 된 절화 장미 품종들과 독일 장미들은 콩알만한 여름 꽃봉을 물고 있길래, 다시 제대로 일하라고 머가리를 따줬다.
여름 내내 꽃을 피워서 테라스를 섬유유연제 향으로 채워준 함박자스민과 왜성 라일락.
(왜성 라일락 외 않 헤? 향기 좋고 사계성이라서 꽃도 잘 피고 목본류라 물 말려도 안 죽고 잘 버팀.)
일주일 전에 주문한 냥이 2층 해먹이 어제 저녁에 도착했길래 딸 방에 놔줌.
떼걸룩들이 냉큼 올라가줘서 뿌듯했다.
귀여워.....
떼걸룩은 왜 이렇게 새침하고 귀여운 걸까....?
함박자스민과 왜성 라일락......남사가면 꼭 구할 것.....메모....중.... 냥이들이 주인 닮아 새침하고 귀여운걸지도.....? 후다닥.....
둘 다 순둥하고 부지런해서 키우면서 즐거움이 클 거야. 추천한다. 혹시 사계 치자는 키워봤어? 국화들 싹 정리하고 나니 사계 치자에 눈이 가네.
그넘 구할 수 없어서 못 키우는 중이여.... 내가 유일하게 꽃 중에 눈독들이는 넘들이 함박이 왜성락롹 사계치자....였어... 그래서 전에 갤러에게 막 대신 키워달라고 했었잖어...ㅋㅋㅋ 인쇼를 안하는 습성?때문에 잘 구하기 힘들어 ㅋㅋㅋㅋㅋ
그렇구먼. 그럼 사계 치자도 직접 키워봐야 쓰겠네.
저 해먹 좋아뵌다... 귀여웟
사람 물건도 떼걸룩 물건도 싼 게 결국 비지떡 느낌 낭낭해서 싼 거보단 적정한 가격이다 싶은 걸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