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게 사온 외국 무화과

사랑과 정성에 무럭무럭 자랐고

작은 손 하나씩 내밀면 입가에 웃음이 어렸다


그것도 이제 다 끝나간다.

내 형편껏 해줘도 열매를 맺지 않고

몸집만 커져가는 무화과를 보면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그 모습이 나 같아서.


내 열매는 언제 맺힐까

내 부모의 사랑은 언제 식을까?

차라리 무화과가 처음부터 없었다면

한숨도 없겠지


사라지고 싶지만 나는 용기없는 무화과일 뿐이다

그저 해만 바라볼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