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여름이다.
배송 받을 애가 어린 장미라서 가지가 가늘고 천방지축으로 자라있을 건 각오한 바였고, 응애나 흰가루도 당연히 있을 거라고 예상한 바였음.
역시나 예상했던 그대로의 상태로 배송이 왔다.
농약 흔적이 낭낭한 것이 나름 방제하려고 애를 썼었나 보다 하고 한 이틀 땡볕 아래 내버려뒀다가 삭발과 뿌빨을 시행했다.
넘모 더웠던 관계로 중간 사진은 없이 바로 완성샷.
개코만한 애기 장미에게 웅장한 4단 오벨리스크를 줬다가, 욕망봉 장미 버전 느낌이길래 뇌에 힘 주고 2단으로 일단 낮춰줌. ㅋㅋㅋ
더워서 핑크로 핀 바운티웨이.
찌질하게 구겨지고 헐거운 꽃을 피운 크리스티나.
정식한지 한달이 될랑말랑 수준인 애라 큰 기대는 없었음.
꽃이 피었다는 건 정상 컨디션이 되었다는 신호니까 굳걸 해준 후에 머가리를 날려줬다.
투명한 느낌으로 핀 헤르초킨 크리스티아나.
얘는 진짜 추천 장미 1티어.
한송이 핀 노티카.
얘도 예상 외로 낭창낭창 가늘게 가지가 뻣는 애라서 오벨에 가둬놨다.
부동산 삭제 기능이 쩔어서.
꽃이 시들길래 머가리를 따준 왜성 라일락.
근데 얘는 본래 땡볕에서도 이렇게 칠렐레팔렐레 낭창낭창 자라는 앤가....?
신엽 잘 뽑고 꽃도 잘 피는 거 보면 딱히 컨디션 난조는 아닌 거 같은데 가지가 너무 낭창거려서 라일락이 본래 이런 앤가 의아함.
얘도 장미마냥 오벨이라도 둘러줘야 하나.
자라는 모양새랑 장미랑 달라서 오벨보다 삼각대 비슷한 지주대가 있음 좋겠다 싶음.
이쁘다ㅠㅠ 나도 장미 사까...... - dc App
드가자, ㄱㄱ.
이제 곧 저 오벨 확장하게될것임
그럼 나야 좋지 ㅎㅎ
칼슘부족이겠지. 꽃이랑 잎이 흐물거리고 곪진 않았어? 얼룩얼룩하고먼. 칠렐레팔렐레 오랜만에 들어본다 - dc App
안 흐물거리고 꽃도 색이 진하게 잘 피는데. 애초에 칼슘 부족이기 힘든 게.... 쟤 심은지 이제 3달? 쯤 된 아기임. 흙도 새 흙이고 심어줄 때 마감프k랑 오스모코트 섞어서 심어주고 2주에 한번 액비 줄 때 하이포넥스 미분도 추가로 줌. 얼룩덜룩한 건 얼마 전 응애를 처맞아서 그래. 약을 친지 이제 사흘 됐어.
장미 너무 예뻐. 똑같은 색이라도 (똑같지않지만) 장미마다 꽃 모양이 다른거도 너무 신기해. 사진 정리하면서 장미공원에서 찍은 사진 보는데 그래서 너무 즐겁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너무 예쁘지. 그래서 수발 들기 좀 귀찮은 녀석이고 병치레로 현타가 오는 와중에도 포기하기 어려운 식물인 거 같아.
장미 강 삭발은 언제해줘? 나눔 받았던 내 유일한 장미가 많이 자라 올라 한번 잘라주고 싶은데....
지금 심은지 일년 안 됐으면 얽힌 가지나 통풍 방해하는 잎만 슬슬 제거하고 데드헤딩하면서 좀 길게 잘라내주는 정도만 해주는 게 좋아. 2년차 되면 겨울 전정할 때 조금 더 강하게 전정해주고. 3년차부터 본격적으로 키 줄이고 가는 도장지 처내는 전정을 시작하는 거 추천함.
어린 애들은 수세 불려서 뿌리에 힘 받게 해주는 게 우선이라서 초기에 너무 세게 전정하면 품종 따서 수세 늘이기 힘들어하는 애들도 있거든.
미니 장미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덩치가 커지고 있어서...ㅋㅋㅋ 오키...일단 대기....땡큐..... 오벨리스크 몬가 너무 맘에 드는데....상상속에만 담아둬야것닥 ㅋㅋㅋ
근데 내 방식이 정답은 아니니까 사진 올려서 다른 장친자에게도 답을 구해보자.
일단은 뭐 방임주의자라... 크는데로 두는편인데... 또 꽃하나 피우고 졌더라고....바쁠때.....피는 줄도 몰랐....진것만 본...ㅜ.ㅜ''
날 더우면 너무 후다닥 피고 지긴 하더라. ㅋㅋ
진짜 노지에서 하루만에 피고 지는 듯..... 이쁜넘이 까탈스럽 ㅋㅋㅋㅋㅋ
낮 기온은 30도 이하로 내려가면 파워 액비든 입제든 파워 시비'해줘'. 가을에 알사탕 많이 보려면 9월초순에 비료 팍팍 줘서 영양 보충해줘야 함.
비료돼지라길래...오쟈랑 두넘은....다른 넘들보다...몰래몰래 더 주고 있단....(소곤소곤)
헤르초킨 청초한것 보소... 이제 좀 시원해져서 애들 좀 상태 괜찮아지는것 같다 히히.. 바네사벨도 무럭무럭 잘 자라라아~!
요새 덥다고 잠깐 나갔다가 후다닥 집에 들어왔더니 신경 못 쓴 사이에 응애가 창궐해서 사실 그다지 상태가 훌륭하진 못 해. ㅋㅋㅋㅋㅋㅋ 응애 이 잡것들..... 전쟁을 시작하자.
오벨은 넝쿨형 장미를 태우는건가...?? 오벨의 기능은 뭣인가... 나 반넝쿨형(?)으로 판명된 장미가 있는데 늘어지지않고 관목으로 기르고 싶거든... 근데 너무 늘어져 어흐흑
그냥 지지대의 일종인 거지. 장미는 넝쿨이라도 자리 잡으면 단단하고 무거우니까 가느다란 지지대로 잡아주기가 힘들고. 고춧대 같은 거 많이 써서 세우면 복잡하고 보기도 덜 예쁘니까 낭창하게 자라는 장미들은 오벨 태우는 거지, 모. 반넝쿨성이고 관리 힘들면 오벨 태우는 거도 좋을 거 같아.
타고올라가라는게 아니고 걍 거의 지지해주는 용이구나 땡큐
넝쿨 장미는 타고 올라가는 용도로 써. 나는 관목형 애들이 대다순데 그런 애들 중에도 낭창하고 길게 자라서 반넝쿨 스타일인 듯한 애들 고정시키는 용도로 쓰는 거구. 벽이나 아치 태울 부동산이 안 나오면 넝쿨이들 오벨 태우는 게지.
오 이제 깨달았어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