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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따시는 작년 추석연휴 마지막날
억불 난농원을 대중교통으로 솔플찍은 이력이 이따.
당시 위 사진의 세이덴파데니아 미트라타를 노렸으나
흰꽃이 피는 '알바' 종류가 없었기에
위시 2빠따였던 에리데스 로렌시아+@를 사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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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꽃대를 가진 로렌지아를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뚜벅뚜벅 집으로 모신 와따시는
점점 거대해지는 요놈의 꽃뱅맹이를
행여나 떨어질까 노심초사 액비를 뿌려가며 키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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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갤러의 팁을 눈팅해서 수경재배한다고
동네 다이소같은 가게에서 큰 유리병도 구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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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케 알사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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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부풀면서 진분홍빛을 띠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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뙇 펼쳐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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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부턴 달콤하고 농후한 향이 베란다를 지배하기 시작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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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뱅맹이가 무진장 길어서 하단부까지 다 개화하는데
두 달은 소요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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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면서 집안으로 들이고 식물등만 쏴줬는데도
나름 건강히 자랐음.. 장하다 로렌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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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됐을땐 꽃송이마다 꿀이 잔뜩 맺혀서
호야처럼 꿀을 뚝뚝 떨구고
방망이가 아주 진득해질 지경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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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윗부분 부터 한 송이씩 꽃이 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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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점점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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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잎이 뽁 솟아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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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전문점 우동가락보다 더 두툼한 뿌리가 돋아나기 시작함.
이때부턴 좀 무서웠음
뿌리가 넘 꽉차서 유리병에서 못 뽑을까봐..

암튼 그 후엔 3월부터 베란다에서 수경재배로 키우다가
유리병 안 통풍이 안되니 뿌리에 자꾸 곰팡이가 피길래
걍 토분에 식재없이 덜렁 쑤셔넣고 키움.
매일 한 번씩 물에 담가뒀다 빼고 잎에 물 뿌려주고 키우니깐
식재 없어도 잘 크더라.

그러다가 8월인가 상수에서 식마켓 할때
어느 갤러한테 나눔 받으면서
얘 자촉을 썰어서 쥐어주고 모체는 내가 계속 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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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물주다가 그것을 발견해버린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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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


2

2

2


솔까 다른 갤럼이 키우는 로렌시아 꽃 벌써 피고 져간다길래
난 올해 꽃 못보고 넘길줄 알고
그래 쉬불 죽지만 말고 커라 했는디
꽃대 내줘서 지금 하늘을 날것같이 기쁘다.

혹시 영업당한 사람 있을까 말해두는디
야는 겁나게 크다.
개크다
자리차지 겁나 한다

근데 꽃향기가 끝내준다.
달달한 포도사탕 같기도하고
플로럴 계열도 있고
암튼
올해도 그 향기를 맡을 수 있게돼서
지금 넘 기쁨.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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