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봄의 끝자락.
봉선화 씨앗 발아부터 시작해서
오늘, 가을의 문턱에 이르기까지 잘 키워냈어.
5월 19일.
첫 발아
5월 21일.
화분으로 옮겨줌
5월 25일.
첫 바깥공기.
6월 2일.
제법 새싹스러워짐
6월 16일.
이때부터 빨리 클 애들, 천천히 클 애들 구분이 됨
6월 25일 밤~26일 새벽
첫 분갈이.
조심조심 노력은 했지만
내 인생 첫 분갈이라서
애기들 뿌리가 좀 다쳤었나봐. 왜소했던 애들중 하나가 타격을 입음..
7월 4일.
분갈이 후, 싹수가 컸던 애들은 폭풍성장
약해보였던 애들은 뿌리에 타격입고 좀 비실비실 해졌어
7월 8일.
결국 한 친구가 초록별로 떠났어 (사진상 윗행 맨 오른쪽)
7월 9일.
비오던 어느날,
옥상 나무밑으로 피신.
7월 21일.
두번째 분갈이.
쑥쑥 크더라.
7월 26일.
첫 개화..
별 생각없이 물주러 옥상갔다가
행복함에 물들여져서 내려온 날.
7월 28일.
옥상에 햇빛이 너무 쨍해서 자리 옮겨줌.
잎이 타죽을것 같아서.ㅋㅋ
7월 29일.
익명의 친구들이 생김.
누군가 화분을 갖다놨어. (오른쪽)
8월 3일.
제법 여기저기 봉오리들이 많이 맺힘
8월 7일.
꽃 속에서 자구있는 꿀벌찡
8월 9일. 태풍전야. 하늘 참 예쁘더라
8월 10일. 태풍때문에 집으로 피신
8월 15일.
첫번째 빨간꽃 핌.
지금까지 연분홍색, 보라색 꽃만 펴서 손에 물들이지 못하겠다 싶었는데. 처음으로 빨간꽃이 폈어
8월 17일.
8월 28일.
너무 왜소해서 크지 못하고 죽을줄만 알았던 이 친구도
결국 자기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자라나는중.
9월 2일.
이제는 아침이 뜨겁지 않아
9월 8일 오늘.
만개..
꽃꽃마다 하나씩 꽃을 자랑하구 있어
죽을줄만 알았던 애들도,
드디어 꽃 봉오리를 맺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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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들 덕분에 하루하루가 기대되고
행복함으로 가득찬 여름을 보냈어.
말도 못하고 감정표현도 바로 못하는 식물들이지만
마음이랑 정성을 주고 조용히 기다려주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결국엔 꽃을 피워내는구나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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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봉봉이들은 아마 이번달을 넘기지 못하고
초록별로 보내줘야겠지? ㅠㅠ
빨간 꽃들의 씨앗만 받아놨다가
내년에는 빨간꽃만 심어서 손에 물들여야지ㅋㅋ
긴글 봐줘서 고마워요
와 진짜 이글 보고 봉선화 키우고 싶어졌다 정성추 - dc App
내년엔 형도 시도해봐 ㄱㄱ
봉선화 너무 예쁘다...ㅠㅠ꽃도 그렇지만 줄기 아랫부분 붉게 물드는것도 그렇고 - dc App
맞아 정말 예쁨 기회되면 꼭한번 키워봐. 아주그냥 개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