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씨앗을 받게 된 게 8월 중순쯤이었어.

갑자기 내 손에 떨어진 60개의 씨앗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4명의 식갤러들에게 한명당 10개씩 나눔을 했고,

포장하다가 한 알을 잃어버려서 나에겐 19개의 씨앗이 남았지.


현생에 치어서 & 아스파라거스에 대해 아는 게 1도 없어서 겁나서

정작 씨앗도 심지 못하고 있던 와중에

갤러들은 나보다 먼저 씨앗을 파종해서 새싹을 봤더라고.


8월 25일 네 알을 부랴부랴 물에 담궜어.

왜 4개였느냐...는 내가 쫄탱이이기 때문이지.

다 발아하는 것도 무서웠고, 다 발아에 실패하는 것도 무서웠거든 ㅎ


그냥 종이컵에 물 1cm쯤 담고 씨앗 빠뜨려놓고 한참 그냥 뒀어.

살짝 떠올라서 쭉정이인가 싶었는데,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리니 가라앉더라.


9월 3일보니까 4알에 모두 뿌리가 3mm쯤 나 있더라.

지난 번 글엔 4-5일 물에 뒀다고 썼었는데, 기억의 왜곡이었나봐.

물에서 뿌리내는데 9일이나 걸렸네.

음료수 페트병에 한뼘 정도 높이로 흙 채우고 물 줘서 좀 가라앉히고

뿌리난 씨앗 4개 살포시 올려두고 상토 0.5cm쯤 복토해서 분무기로 촵촵.


그리고 9월 7일.

첫번째 싹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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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몽둥이인가 싶지 ㅎㅎㅎㅎ

싹이 이렇게 나더라 ㅋㅋㅋㅋ


이틀 뒤 9월 9일 모든 싹이 다 올라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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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둥이가 이제 넷.


저 중 제일 먼저 올라왔던 (여기서 제일 키가 큰) 애는 잎이 사아아알짝 펴질똥말똥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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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오늘.

이제 제법 식물같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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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돌아오는 주말에 각자 집을 주려고 해.

너무 빨리 크지 않았음 좋겠는데, 내 욕심이려나.

씨앗 받은 갤러들아.

이제 나와 부동산 걱정을 같이 해보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