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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니까 넘나 바쁨. ㅜㅜ
화분들 신경 못써줬더니
“더 잘 살아났다?!?!”

죽어가던 애들이 새뿌리 뽑고 신엽 내고 난리도 아님.
역시 답은 적절한 무관심이었을까?
과습으로 속앓이하던 날들이 후회되네.

1. 그냥 놔둬도 잘 자라는 저렴이 워터코인은 수경에서 수생흙으로 바꿔줬어.
연 키우듯이 수생흙+물 해놓고 큰 수반으로 옮겨줬더니 잎도 많이 커지고 멋있어졌다.
원래 이천원짜리 애물단지였는데 역시 흙에 키울 녀석이 아니었던 것임.

2. 두 달 쯤 전에 실버드래곤 과습으로 죽어가는 걸 흙 털었다가 자구 몇 개 수확한 거 수태에 꽂아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더니 싹이 많이 나서 유묘용 슬릿분에 옮겨줬어. 아직 안깨어난 자구도 있는데 뭐 그냥 상토에 꽂아놓고 물 주면 나오겠거니 하면서 던져놨다. 예전처럼 애지중지 수태에 물 갈아주고 막 그렇게 안해도 식물은 잘 자라는 것 같아서 조금 무심해지기로 했어.

3. 나무막대기만 남기고 뿌리랑 잎이 모두 썩어버린 아펠란드라 스노우화이트
남은 나무 막대 삽목해놓고 두 달만에 새 잎 나더니 지금 참으로 열심히 자라나고 있어. 기특해서 분갈이 해주고 싶지만 건드렸다가 괜히 또 죽일까봐 참는 중이야. 아펠란드라는 어마어마하게 예민하더라.

4. 구매 7회째 라벤더는 드디어 죽이지 않게 됐다.
로즈마리도 죽어가는 걸 옥상 텃밭 구석에 심어놨더니 아직 초록색 잎이 남았고, 크리핑 로즈마리도 잘 살아있음. 여름에 너무 덥고 통풍이 안돼서 여러 개 죽인 것 같아. 앞으로는 봄 가을에 그냥 하나씩 사서 감상하다 죽으면 처분하는 형태로 키우는 게 맞는 것 같아. 겨울이랑 여름에 살려낼 자신이 없당. ㅜㅜ

추석 앞두고 일 많은데 팀원들이 줄줄이 휴가라 몸빵하느라 또 한동안 갤도 흐린눈으로 봐야 함. 명절 끼어 있으면 업무일정도 좀 미뤄야지 대기업들은 상여에 휴가에 온갖 것 다 누리면서 일정대로 내놓으래서 빡침X5 상태임.

새로 산 애들도 있고 뭐가 많긴 한데 기력이 딸려서 이것밖에 못쓰겠당
전에 나눔받았던 애들 근황도 써야 하는데 그건 나중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