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물에 막 관심을 가지게 된 초보 식집사에요!

예전엔 솔직히 있으면 좋지만 굳이 정성을 쏟을 생각은 안해본 풀떼기로 생각했어요. 
하지만 처음으로 흙이랑 돌을 사고, 오래된 본가 식물들을 살리고 다른 화분으로 옮겨심게 되고, 계속 지켜보다가 그 식물들에게 애정이 생겼습니다.

본가 베란다가 식물들 관리를 안해도 잘 자라는데 보통 식물 생김새랑 다르게 억센 괴물처럼 자랍니다.
숲이 된 산세베리아, 화분 3개로 분열한 이름 모르는 나무같은 다육이, 줄기만 길게 화분에서 기어나오고 죽은 줄 알았는데 꽃도 피우는 식물, 잎에서 애기잎이 다다닥 나오는 괴물,
이 4 가지는 다 어릴 때 선물받거나 학급식물 기부하면서 생긴 것 같은데, 잎 떨어지면 흙에 그냥 꽂아두다보니 자라서 10년을 살아남은 식물들이에요. 베란다가 신기한건지 이 식물들이 특별히 강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번 여름에 식물들이 단체로 과습이 와서 제가 물 금지시키고, 솎아내고, 비실거리는 건 새로 심어주고, 과밀화분들도 파내서 분리해주고 하다보니 다행히 다들 살아나서 다행인데,

이젠 마구잡이로 있어서 키우는 거 말고, 제가 키우고 싶은 식물로 제 숲을 채우고 싶어요.

1. 가장 먼저 커피나무 작은 걸 샀어요. 근데 머리가 잘리고 팔이 두 갈래로 갈라진 것과 가늘가늘한 것 두개가 엉켜서 숨 막혀보이는 게 왔어요. 분리해줬더니 잘 자라서 꼬마 커피나무가 두 그루가 됐어요!

2. 어머니가 큰 로즈마리 나무를 데려오셨어요. 근데 얼마 안 있어 누렇게 상태가 이상해졌어요. 물 끊었더가 잎 쳐질 때 다시 물 주고 약간씩 돌려주고 했더니 살아나서 제가 잘 먹고 있습니다. 끝에 잘라서 물에 꽂으니까 뿌리가 길게 나서 애기로즈마리 나무 4 그루가 생겼어요. 쉽게 쑥쑥 잘 자라서 좋아요.

3. 이마트에서 바질을 샀는데 뿌리가 있어요. 중간에 꺾이고 냉장고 들어갔다왔더니 물러졌는데 거의 다 먹고 심어봤어요. 죽을 듯 하다가 잎이 엄청 막 자라요. 저번 주에 바질 새로 사서 떼보니까 바질 줄기가 5개더라구요! 방치된 화분을 깨끗하게 씻어서 바질을 심어줬더니 파릇하게 잘 사네요. 향 너무 좋아요.

4. 칼라데아 예쁜 줄 몰랐는데 먹을 거 사러갔다가 칼라데아 비타타를 사버렸습니다! 흰초가 너무 예뻐요! 핑크는 윗면은 예쁜데 전 아랫면 색이 좀 무서워요.아랫면을 안 보이게 가득 키우면 어떨까 싶긴 합니다. 

5. 스킨답서스는 사진으로는 예전에 봉사할 때 제거하던 악성 독아이비 같이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 보니까 무거워도 들고 집까지 걸어올만큼 너무 예쁘더라구요. 무늬있는 거 정말 매력적이에요. 나중엔 덩쿨이 폭포처럼 쏟아졌으면 좋겠어요.

칼라데아 비타타와 스킨답서스는 방 안에 두고 적응하라고 일단 물을 안 주고 있는데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저희 집이 여름엔 고온다습 겨울엔 혹한극건 해서 약간 걱정이 됩니다. 배울 것도 많고 예쁜 식물들도 많네요. 잘 부탁드리고 사진 몇 장 올려요!

사진이 안 보여서 화질 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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