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운 시간 >
오랫동안 고요한 곳에 놓이면
아주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된다
내가 일으키는 작은 소란에도 놀라게 된다
화분을 가꾸다가
식물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주파수의
목소리를 가졌다는 말을 떠올린다
아기가 타인의 목소리를 듣고 말을 배우고
첫마디를 내뱉는 것처럼
식물은 내가 들을 수 없는 방식으로
이미 말했을지도 모른다
손목을 기울여 화분에 물을 준다
적당한 습도를 생각하고
줄기가 갈라져 나온 부분을 살핀다
모든 일은 조용하고 조심스럽게 이루어진다
누군가와 함께했던 장면이 기억에서 사라질 때에는
목소리부터 잊어버리게 된다고 하는데
그런 고요를 맞이하는 순간이 도착해도
나는 남겨진 얼굴들을 되짚어보며
끝없이 제자리가 되어갈 것 같다
식물의 몸은 귀의 모양과 닮아 있다
안쪽으로 고이거나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창문은 열지 않는다
방 안에 앉아 날씨를 짐작하고
나 아닌 다른 이의 목소리를 떠올린다
우리가 이곳에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만 알 것이다
화분 받침대에 고여 있던 물이 흘러넘친다
대답처럼
올해 문학상 받은 작품
으아아아아 물넘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급 재난사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현실
수시로 환기 해줘야 하는데 흠 - dc App
ㅎ...난 왜 곱씹어 읽을수록 답답해지지 ??!! 진짜..난 ... 뻣속부터 이과체질임..ㅎ.ㅎ - dc App
으아아아아 창문을 안열면 선풍기/서큘이라도 틀어줘 이러다 다 주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