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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응애 총채빔 안맞아봐서 그런거인진 모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우울증 심해서 딱 씻고 양치만 하고 거의 시체처럼 지냈음
죽기도 귀찮아서 그냥 사는정도



식물은 키워보고싶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베란다에 자리가 없기도 했고

내가 죽일것같아서 아무리 식물이라도
죽이면 죄책감 드니까 못키우다가

6월에 다이소에서 홀린듯이 물망초 비올라 씨앗 샀었음

그렇게 새싹 나온거 보고 신기해서 30분씩 쳐다보고 그랬는데
이번 장마철에 스멀스멀 안좋아지다가 결국 초록별 가더라

지금 생각하면 통기 안좋은 화분+상토만 때려박아서 물빠짐도 안좋아서
아직 흙 축축한데 일주일에 한번 물주라는데 집착해서 죽였던거같음

씨앗 봉지에도 키우기 매우 쉽다고 써져있었는데
정작 죽으려고 하니 화가 나더라

그래서 그날부터 씻고 도서관 가서 식물생리학 보면서 뭐가 문제일지 혼자 공부해보고 그랬음

결국은 초록별 가긴 했지만ㅋㅋㅋ


그러다가 지인이 가족이 키우던 히메몬스테라 사진보고 과습왔다고 해서
살려보려고 뽑아서 수경재배로 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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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과산화수소수 희석해서 주라는 말에
희석해서 줬다가 그나마 남은 뿌리도 다 털려서 멘탈도 나가보고ㅋㅋ




이맘때쯤에 꽃을 피워보고싶어서 씨앗 이것저것 사고 지피펠렛+저면관수 용기를 샀는데
저면관수 용기가 너무 큰거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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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도저히 선반에서 못쓸거같아서 식갤에 나눔하고 소매넣기로 많이 받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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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정도 지나니 나눔받은 애들은 얼추 뿌리 나오고
히메몬스테라는 한달쯤 지나니 신엽 나왔는데 이거 보니 얘네들은 최대한 안죽이고 살리고 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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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우스부터 심어줬는데 며칠 안지나서 신엽 돌돌 말려서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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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몬스테라도 두달만에 뿌리 나오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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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어준 아메리칸블루다 잎이 어두워지길래 혼자 걱정 ㅈㄴ했음ㅋㅋㅋ
감염이라기엔 잎은 탱탱하고... 인산 부족이라기엔 계속 생장도 하고
심어준지 일주일밖에 안됐기도 하고ㅋㅋ


혼자 심각해서 식갤이랑 지인한테 물어보니
광량이 강해서 상처 안받으려고 색소 침착하는거라는거 듣고 일단 안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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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저번주에 일어나서 물 주려고 식물존 둘러보다가
뭔가 이상해서 다시 보니 아메블이 꽃 폈더라ㅋㅋㅋㅋ 이때 방에서 혼자 ㅈㄴ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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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왔던 히메몬은 다시 뿌리 괴물이 돼서 심어주고
공간 부족해서 식물등 하나 더 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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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블은 며칠전에 꽃 또 피고
형광아이비는 뿌리 길어져서 심어주고 식물등 아래로 옮겨주니 드디어 형광빛 잎 내고
심었던 스타티스는 열심히 로제트 형성중

그리고 나는 얘네들 보면서 식물들도 열심히 뿌리내리고 형잘 발현하면서 사는거 보고
다 낫지는 않았지만 나도 이제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 들기 시작함

올해 6월에 비하면 많이 괜찮아져서 요즘은 다시 공부하면서
체력이 너무 부족하길래 운동하려고 자전거도 삼ㅋㅋ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한텐 도움 진짜 많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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