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들


키워본 식물이라고는 초등학교 때 키워본 콩나물이 전부인 뉴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올4월, 본인 퇴사 기념으로 전여친(=현부인)이 작은 화분에 담긴 수국 하나를 저에게 줬습니다.

이직 전에 푹 쉬면서 잘 키우라며... 얘가 죽으면 너는 바로 일하러 가야 할 것이라며...


꽃은 진작 졌지만 그래도 잎 한 두개씩 붙어 있는 상태로 7~8월 까진 버텼는데

어느새 잎은 다 떨어지고, 줄기도 점점 매말라 갔습니다. 그래도 물은 꾸준히 줬습니다.


그러다가 어디 카페에서 꽃이 핀 수국이 물병에 담겨있는 걸 보고,

무슨생각이었는지 저도 흙을 다 털어내고 물병에 냅다 넣었습니다.

맹물은 맛 없을까봐... 식물영양제도 한 다섯방울 넣었어요(화분에 꽂는 녹색 물 영양제, 관엽식물용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참고로 원래는 밑에 사진에 보이는 병보다 조금 작은 화분에 담겨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물을 2~3일에 한번씩은 갈아주고

영양제도 대여섯방울씩 넣는데


이친구, 가망없는걸까요

저는 더 쉬고싶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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