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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화제와 유제를 모두 살포할 거라서, 1차 수화제 뿌린 후에 마르면 2차로 유제를 살포할 거임.
여기서 주의점은 귀찮다고 수화제와 유제를 섞어서 살포하지 말라는 거.
섞어도 되는 게 있긴 하지만, 그런 걸 찾아보려면 농약사 홈피에 쥐톨만 하게 써둔 자료를 뒤져야 하고 심지어 남의 회사 농약은 잘 정리도 안 해두더라.
노안으로 앞도 가물가물한데 괜한 고생 말고 그냥 애초에 섞지를 말자.
1, 2차에 걸쳐서 살포하면 되니까 나눠서 뿌리면 머리 쓸 필요가 없다.
일단 가보자고.
1차는 인시피오로 응애, 총채 방제용 액상수화제임.
딱히 응애랑 총채가 보이지 않지만 일상적인 예방 방제로 살포함.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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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 농약이 마르는 동안 가을이라서 꾀죄죄해진 수국을 좀 손질해줌.
얇고 잘 안 자라는 가지도 솎고, 하엽도 따줌.
콩만한 테라스라서 꼬질꼬질한 애들이 늘어나면, 집사가 심란해져서 하는 로동이니까 눈에 안 거슬리면 하엽 정리는 안 해줘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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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국 잎이 얼굴만 해서 몇개 안 뜯은 거 같은데도 잔뜩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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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말라보이는 넘 몇 물도 좀 주고 화분에 잡초도 뽑아주고 했더니 어느새 농약이 다 말랐다.
또 가자.
2차로 뿌릴 농약은 새나리, 흰가루병 방제용 유제임.
얘는 코팅이 되서 흰가루병을 잡는 스타일의 농약이라서 대충 뿌리면 안 된다.
앞뒤 구분할 거 없이 푹 적신다는 생각으로 뿌려야 하기 때문에 앞서서 뿌린 농약 양의 2배로 양도 늘여서 희석함.
그리고 농약으로 샤워를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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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니까 검붉은 본래 색감을 회복한 안데르센.
겹이 많은 장미는 아니지만, 색감도 좋고 가시도 거의 없고, 꽃 인심 진짜 좋고 반복개화도 최고라서 붉은 장미를 키우고 싶다면 추천하는 장미다.
영국 장미 중에 붉은 장미를 원하면 토마스 A 베켓을 추천한다. 대신 걔는 꽃이 피면 겸손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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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카.
올해 들인 앤데 가지가 너무 가늘고 낭창하게 자라서 꽃만 피었다 하면 도게자를 하더라.
숙이는 수준이 아니라 ㄹㅇ 도게자임.
그래서 일단 오벨에다 고정을 시켜줬는데 가을 개화 성적이 또 망했음.
내년까지 지켜보고 계속 이따위면 이 님은 퇴출 대상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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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티웨이.
우리나라 품종 장미인데, HT 타입인데도 연속개화가 미쳐벌임.
꽃도 진짜 크고 꽃겹이 많은데 꽃잎이 탄탄하고 촘촘해서 만개한 상태로도 열흘은 거뜬히 예쁘게 피어있다.
강추.
대신, 어릴 때는 흰가루병에 다소 취약하고 관수가 조금 까다로우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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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만난 지 세달이 채 안 되서 파악이 덜 됨.
일단 흰가루병이나 흑점병에는 제법 저항성이 있는 편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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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타르트.
스프레이 타입 장미여서 꽃 인심이 좋은 우리나라 품종 장미임.
얘도 절화로 쓰이는 장미라서 절화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내한성도 월동 준비해줬다는 전제 하에서 경기 남부 기준으로 화분에서도 월동 가능한 수준이고 흑점병, 흰가루병 씹어먹음.
절화 장미 중에 건강체 순위를 뽑으라면 얘가 빠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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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역시나 스프레이 타입의 우리나라 품종 장미.
햇살도 내한성이 괜찮아서 화분에서 월동을 하더라.
물론 화분을 감싸주고 접목부도 보호해주는 정도의 수고는 해야 함.
흰가루병에 대한 내병성은 보통 수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장미는 아무래도 잎이 보드랍고 파우더리한 애들이 흰가루병에 좀 더 약한 편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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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포넬라.
옆으로 퍼지면서 자라는지라 여태 만난 장미 중에 수세가 제일 빨리 늘어나는 독일 장미.
꽃 인심도 나쁘지 않고 흰가루병이나 흑점병에 매우 강한 건강체임.
다만, 가시가 무시무시해서 다룰 때 조심해야 하고 옆으로 퍼져서 자라는 수형때문에 부동산 삭제 기능이 쩔음.

다른 장미도 피면 또 사진 올릴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