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부르게리 파종을 물어봐서.. 정답은 없지만 내가 파종하는 법을 소개해봄.
사진은 없고 글만 있는 점 주의!



맨 아래 배수층으로 난석이나 마사 깔고
화분 80퍼센트 정도 성체 흙 넣어주고 (왜냐면 파종토가 더 비싸걸랑)
파종토로 화분 꼭대기까지 채워넣어줘
시간이 지날수록 흙이 꺼지는 경향이 있기땜에 흙을 살짝 다져주고 끝까지 채워주면 좋음.

맨 위에 복토를 적옥토 sss로 그 때 그 때 기분 따라 해주기도하고 안하기도하는데,
씨앗 크기가 큰 편이면 복토하고 부르게리처럼 작으면 복토 안하려구~
이번에 부르게리 파종하면서 똑같은 조건에 맨마지막 적옥토 복토 한거랑 안한거 비교해봤는데 복토 안한게 훨씬 많이 발아 됐더라고.
만약 세척 적옥토가 아니라면 세척 해주는게 좋아~

여기서 꼭 하는 단계!
팔팔 끓인 물을 저면으로 소독하기!
위에서 부어주면 커피 원두 내리는것처럼 흙 난리나니까 꼭 저면으로 꼭대기까지 푹 젖을만큼 충분히 소독해줘.
귀찮아서 생략했더니 발아율이 떨어지더라고..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화분 소독이 끝나면 물에서 건져서 한 김 식혀주고.
씨앗을 한땀한땀.. 아니지 한톨한톨 잘 얹어주면 파종 끝!

은 아니고,
이제 파종분들을 푹 담가야지 발아 할 때까지~
나는 화분 높이 95퍼 정도 담가주는 편이야.
랩으로 덮어주고 구멍 뽕뽕 뚫어주면 내부 습도가 증가해서 도움이 되는데, 이게 또 잘못 관리하면 씨앗이 썩어버리는 것처럼 곰팡이가 피더라고 ㅜㅜ
그래서 초반에는 구멍 뽕뽕 뚫은 랩 씌워줬다가 씨앗이 썩으면 호달달하면서 바로 랩 벗겨버려ㅎㅎ
아참 뿌파약 살균제 있으면 저면하는 물에다가 조금씩 섞어줘.
도움이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물은 매일 갈아주면 좋고 귀찮으면 2~3일에 한번씩 갈아줘.
랩을 씌웠다면 아침 저녁으로 랩 걷어서 환기(?) 시켜주고ㅎㅎㅎ

이제 할 수 있는 일? 오로지 기도메타 뿐ㅋㅋㅋㅋㅋㅋ
시간 날 때마다 싹 나오지 않았나 매의 눈으로 째려봐줘ㅋㅋㅋ
그러다가 혹시 하얗게 곰팡이 핀 씨앗 있으면 갸는 이미 글렀으니 건져내버리고.

빠르면 3~4일 늦으면 12일 사이에 첫 싹이 나올거야!!
그럼 미련 없이 저면에서 바로 빼버림~
이미 씨앗은 충분히 불었기때문에 저면 빼도 나올 애들은 계속 나올거야.
저면에서 빼버린 화분은 바로 통풍 잘되는 베란다로 보내는데, 집 환경에 따라 다르니 실내에서 계속 둘지 베란다로 둘지 그건 뭐라 말을 못하겠음.

파종분이 마를 때마다 저면으로 담갔다가 위에 흙 젖는거 보이면 빼주면 됨.
너무 바싹 마르면 새싹들 힘들어하니까 늘 촉촉하게 유지하는 편이야.
초반에는 나머지 씨앗들 발아 시키느라 3~4일에 한 번씩 저면해주고,
적당히 원하는 만큼 발아됐다 싶으면 그 텀을 조금씩 늘려주면 돼.
그러다보면 파종 한 달 째에도, 심하면 40일 즈음에도 새싹이 하나씩 올라오는게 보일거야.

파종분을 잘 관리하는 방법은...
더 발아시키려고 욕심 부리지 말고, 나는 강한 놈만 키운다!!라는 마인드로 쿨하게 기다리먄 됨. (물론 씨앗 가격이 비쌀수록 쿨해지지 않음)
발아한뒤에 한놈두놈 가시는게 보일텐데 또 그럴땐 멘탈 부여잡고.. 아 저놈은 원래 갈 놈이었어. 원래 씨앗이 비실비실 했을거야. 남은거나 잘 키워야지 하면 돼ㅋㅋ
파종분이 싸그리 녹아버렸다? 씨앗탓으로 돌리세요. 다른 파종분 멀쩡한데 쟤네 왜저래? 씨앗이 별로였나보군 하고ㅎㅎ 내 정신은 소중하니까..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제일 좋은 방법은......
새로 또 나오는건지 누가 가시는건지 모를만큼 왕창 뿌리면 됨ㅋㅋㅋㅋㅋㅋ
대충 키울수록 잘 자라는 그거슨 매직....


이상으로 파종하는 방법 글 써보았어.
물론 집마다 환경이 다르니 반박시 너 말이 맞음.
고수님덜 많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소소한 도움이 되었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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