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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지렁이랑 분변토에 꽂혀서
분변토로만 식물을 심으면 잘 자라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분변토를 구입하고
식물은 몬스테라, 고무나무, 스파티필름, 아레카야자 이렇게 4개를 사서 온리 분변토로만 심고 키웠다

결과는...
고무나무, 스파티필름, 아레카야자 과습으로 초록별 감

유일하게 몬스테라만 살아남았지만 이 녀석도 딱히 정상은 아니었다
살아있기만 했을뿐이지 성장을 거의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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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분변토는 보습력이 졸라 강하다

지렁이는 피부호흡을 하기에 항상 촉촉한 환경에서 살아야하니 자신의 똥마저 그렇게 발전시켜왔겠지
그러다보니 물 한번 줘도 최소 2주이상 마를 생각을 안하더라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마르면 떡이 되어 돌같이 굳어버린다는 것이다

지렁이가 같이 사는 환경이라면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운이 되기에 뭉쳐질 일이 없지만

지렁이도 없이 물과 중력으로 다져진 분변토는 나중에 다시 쓰기 위해 화분에서 꺼냈을때 모종삽으로 팍팍 두드려가면서 곱게 부수는 과정이 필요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뿌리는 제대로 산소를 공급 받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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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엉뚱한 실험으로 나는 두가지를 깨달았다

1. 흙의 통기성이 제일 중요하다
2. 몬스테라는 미친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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