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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 은행나무랑 파란하늘 덕질하러 다니는 광인인데
28일에 반만 노랗길래 음 일주일이면 완벽하겠군 했는데
11월5일에 보니깐 반은 떨어져있고 반은 시퍼런거임
참고로 은행나무는 청와대 앞길~삼청동쪽 좋아함 관리짱

게다가 인천대공원 벚꽃나무도
단풍은 커녕 초록색일때 죄다 하엽당해서
10월 말인데 겨울처럼 헐벗고있고
그런 상황을 9월초부터 봤음 열매 맺자마자 잎도 떨어지더라
아랫지방도 대천쪽 벚나무들 반은 나뭇잎 다 떨어져있고
반은 물들락말락 하고있고 난리 바가지던데

난 설마 은행나무는 괜찮겠지 했는데 시기차이만 있을뿐
11월 찍자마자 절반은 lte 속도로 물들어서 후드득 떨어지고
나머지 절반은 아직도 초록색이고 어중간한 놈들만 있더라
기후변화 너무 느껴져서 슬퍼

나이 꺾이자마자 몸상태도 차이나는거 느껴져서 서러운데
나무들은 밖에서 사니까 더 힘들겠지
추웠다 더웠다 하고 비는 한방에 쏟아지고 평소엔 안오고
더 나이먹기 전에 그나마 괜찮을때 돌아다녀야지
내새끼 생기면 걔는 이런 재미도 없겠지 생각하니까 더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