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하월시아에 빠진 나는 디시 식물갤에서 하월을 검색하고, 미친 미모의 거대적선 사진을 보고 한 눈에 반해 바로 데려오게된다..
매일매일 커피컵 뚜껑에 분무해서 덮어주고
비료도 타서 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돌본 결과…
새 잎도 두어장 나고, 창도 많이 투명해졌다.
우왕 거대적선이 거대해지면 거대한거대적선이 되는걸까?
하는 꿈을 꾸며 함께 하던 어느날..
장마가 끝나가는 8월 말이었다.
갑자기 거대거대적선을 갖고싶은 열망에
장마가 끝난 바로 그 날!!!!
나는 그만 물을 빵빵하게 주고 만 것이다…
흙은 식린이 선에서 제조한
필살 다육전용흙+산야초+펄라이트+훈탄으로
나름 배수가 좋은 흙이었으나
화분은 배수 통풍 최악의 다이소표 이쁜이 화분이었고
내 식물존은 다닥다닥 붙어있어 습도도 높았으며
더웠던 인간은 선풍기 및 에어컨을
화분이 아닌 인간에게로 향하게 두고 있었다.
비극을 알아챈 것은 물을 준 다다음 날이었다.
거대적선이 물을 줘도 빵빵해지지 않았다.
설마 하는 마음에 흔들어봤다..
달랑 옆으로 넘어가는 나의
거대거대적선의 꿈을 가진 거대적선..
식린이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어디선가 본 것 같아서
가루마데카솔을 뿌려줬다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른 산야초에 물만 살짝 뿌려서 두면 뿌리가 난다길래
40일을 존버했지만
뿌리는 커녕 점점 말라가는 거대한 꿈을 가졌던 거대적선…
또 검색…
결국 40일만에 물꽂이 결정!
40일만에 마르고 작아졌다…
물꽂이도 병뚜껑에 함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그러나!!!
병뚜껑의 효과는 상당했다!
40일간 얼음이던 꿍댕이에
물꽂이 이틀만에 뿔이 돋았다!!!!!
그리고 물꽂이 10여일간 뿌리가 0.7cm정도까지 나고
더이상 변화가 없어서 답답했던 성질급한 식린이는
또 다시 검색.
촉촉한 상토에 올려둬보기로 결정!!!!
그 결과는?!?
따단
촉촉한 상토 열흘만에 저마이 자라나버린
거대적선의 거대뿌리…
비록 초라해졌지만
꽃다리 건너다 살아돌아온 우리집 거대적선.. 아니
미니적선이야…병뚜껑만한 내새끼..
비록 10cm 슬릿분 크기에서 5cm 슬릿분으로 줄었지만
이제 죽지 않을 것 같아
이번엔 잘 살아보자!!!!!
사실 몇 번이나 그냥 쓰레기통에 넣고
새 거대거대적선 사올까 고민했어.
막상 뿌리난거 보니 가슴이 뻐렁친다!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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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만한 내새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글이 왤케 재밌냐 빨리 커서 거대한 거대적선 되길!!!
거대적선 되면 카메라 꺼내서 내가 반한 그 사진처럼 멋지게 찍어서 자랑하는게 목표야! - dc App
Mity적선. I’m기대에요~ - dc App
very 기대에요!! - dc App
거대적선이....병뚜껑 위에서.....였군... 물꼬는 참 신의 한수라는게 여서도 느껴지네.... 자라나라 뿌리뿌리.. 자라나라 거대거대 폭풍성장 적선적선.....
자라나라 거대거대ㅠㅠ!!!! 병뚜껑에 얹으면서 친구들한테 다 보여줬더니 이름이 거대적선이라고 하니까 다 비웃었어ㅋㅋ - dc App
저만한 크기는 수태에서 진짜 잘 자라 나 하월시아 뿌리받을 때마다 수태쓰는데 실패한 적 없음!! - dc App
아니모라고 당장 뿌리 시급한 저 옆의 녀석 수태에 박고 올게! - dc App
수태 잘게 찢어서 써야 나중에 분갈이 할 때 수월하다 ㅋㅋㅋㅋ 너무 축축하게 하진 말고 꽉 짜서 촉촉한 정도로 놓고 화분 들었을 때 가벼우면 물줬어 - dc App
어.. 오케이 고마워 불리고 있어 ㅠㅠ 아방궁 제발 수태처방으로 초미니적선만큼만 살아나줘… - dc App
오 팁 알아간다 고마워
거대적선(작다)
회복해서 다행이다! 이제 다시 거대해지자!
물뚜껑은 얼마나 거대한 거신가요 ㅎ.ㅎ ㅋㅋ - dc App
나도 적심했더니 쀼리가 안난채로 얼음이던데 물꽂이 해봐야하나.. - dc App
와 살려낸거ㅠ대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