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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동백 잎사귀에 난 흰 얼룩은 응애 식흔이 아닙니다. 평범한 수돗물 자국입니다 여러분) 


서늘한 베란다에 장미 화분이 있는데, 아무리 남향에 식물등 켜 놓아도 요놈이 겨울인걸 알아서 잎사귀가 무척 느리게 나거든요. 


그래서 뜨끈한 제 방에 납치해다가 가습기와 식물등 짱짱하게 틀어놓고 가끔 선풍기 틀어주면서


"일어나세요... 용사여.... 이곳은... 현실과 다른 영원의 봄이 있는 곳입니다.." 


라고 소근거리면 애가 "아 여기는 봄인가 보다"하고 속아서 빨리빨리 자랄까요? 


하루라도 빨리 꽃을 보고 싶은데 내년 5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니 속에서 열불이 터지기 시작했어요. 


아. 방에다 두면 진딧물이 "오 여기가 낙원인가"하면서 살살 기어다닐까요...흠..그건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