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갤러리에 사진 올린지 오늘이 꼭 1년 되는 날입니다. 식갤에서 고수님들의 사진만 보다가 초보의 사진으로 용기를 내어 2005년 5월 16일 처음 식갤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1. 노루삼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식갤 고수님들께서 꽃 이름도 친절히 알려주시고, 초보 사진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셨습니다. 언제 무슨 꽃이 어디서 피는지 알리가 없는 저는 사람이 야생화를 가꾸고 있는 "들꽃학습원"을 우연히 알게되어 찾아갔습니다. 계절에 따라 많은 야생화를 손쉽게 보고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2. 천남성 처음에는 꽃을 쉽게 보고 찍을 수 있는 들꽃학습원이 좋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이 키운 꽃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언제 무슨 꽃이 어디서 피는지를 모르는 저로서는 야생에서 꽃을 찾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3. 설앵초 다시 용기를 내어 식갤에 SOS를 보냈습니다. 고수님들 꽃 찍으러 갈때 저 좀 데리고 가달라고 사는 곳과 전화번호를 남겼습니다. 글 남긴지 5분도 채 되지않아 좋은 님으로 부터 같이 가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엄청나게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4. 노랑제비꽃 2005년 7월 23일 드디어 좋은 님들을 처음 만나 꽃을 찍으러 산에 올라갔습니다. 처음 만난 분들이지만 식갤에서 눈에 익은 이름 탓인지 오래 전 부터 알던 분들 같더군요. 이렇게 해서 저는 식갤을 통해 또 꽃으로 인해 좋은 님들과 아름다운 인연을 맺게되고, 작년 10월 문경에서의 전국 출사를 계기로 도사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게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식갤에 많은 정을 쏟게 되었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은 식갤 식구님들과 아름다운 인연을 맺어보고 싶습니다. 곧 식갤 전국 봄 출사가 있을것 같은데 그 때 못 뵌 식갤 식구님들 많이 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5. 고추나무 식갤에 정을 주다보니 꽃이 귀한 겨울에도 결석하지 않기 위해 온실이 있는 전국의 식물원을 다니면서 꽃을 찍어와 부지런히 출석했는데, 꽃이 흔한 요즘 오히려 가끔씩 결석하는 이유는 많이 나태해진 때문일까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요즘 가끔씩 식갤이 낯설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기는 하더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