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누구나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치는 시기가 존재한다.


이를테면 할 일이 없어서 월루 중이던 점심시간이라던가...


프리지아가 너무 빨리 자라서 원형 지지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 순간이라던가...


하필 눈앞에 쓰고남은 다이소 철사를 발견한 순간들 말이다....


내 눈에는 프리지아의 폭풍 성장은 조만간에 자기무게에 고꾸라지는 위험요소로 보였고


나는 당장 저 프리지아 친구들을 구해줘야 한다는 강박


과 심심한 점심시간을 재밌게 보낼 수 있겠다는 흥미에 원형지지대를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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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길이도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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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도 자르고 구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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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원형으로 잘 만들어 가면서 흡족해 했다....


결과물을 보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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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비뚤바뚤 휘청거리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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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결과물을 보신 실장님의 표정이 잊혀지질 않는다....


미안하다 프리지아들아... 상태 안좋으면 새로 사다 꽂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