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누구나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치는 시기가 존재한다.
이를테면 할 일이 없어서 월루 중이던 점심시간이라던가...
프리지아가 너무 빨리 자라서 원형 지지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 순간이라던가...
하필 눈앞에 쓰고남은 다이소 철사를 발견한 순간들 말이다....
내 눈에는 프리지아의 폭풍 성장은 조만간에 자기무게에 고꾸라지는 위험요소로 보였고
나는 당장 저 프리지아 친구들을 구해줘야 한다는 강박
과 심심한 점심시간을 재밌게 보낼 수 있겠다는 흥미에 원형지지대를 만들기로 했다.
프리지아 길이도 재고
철사도 자르고 구부리고
나름 원형으로 잘 만들어 가면서 흡족해 했다....
결과물을 보기 전까진...
????
왜 이렇게 비뚤바뚤 휘청거리는 거냐?!
완성된 결과물을 보신 실장님의 표정이 잊혀지질 않는다....
미안하다 프리지아들아... 상태 안좋으면 새로 사다 꽂아줄게...
잘만들었는디... 나는 38선 철조망마냥 구불구불
삼팔선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잘했구마 ㅋㅋㅋ
아이...이 엄청 자리기조차 힘든 지지대를....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 실력이면...후리지아가....꽃다발급으로 피워줘야 한다고 본다 ㅋㅋㅋㅋ 요령이....저 둥굴게 말때...저리 고리식으로 서로 연결하는대신....걍 넉넉하게 감듯이 넘긴 후.... 겹친 부분을 다른 얇은 철사로 칭칭 감아주는게 원형 잡기가...깔끔하더라고......@@
?!?!! 당신 천재?
철사와 철사가 연결되는 부분들 스카치테이프로 감아줘봥.
ㅋㅋㅋ귀엽닼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ㅊㄱㅊ 프리지아 폭풍 성장하면 저 철사에 기대면서 "오빠 언니 고마워~♡"하면서 꽃 보여줄거야 ㅋㅋㅋ
고생추
위쪽 원형고리 크기를 조금 줄여주고 . 그거에 맞춰서 지지대 세개를 깊숙하게 고쳐 꽂기만하면 될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