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이야기 들어본 적 다들 한번쯤 있지 않아?
화분에 물고기 묻어준다는 글을 보고 문득 생각나서 쓰는 글이야.
예전에 물고기를 키웠었어.
물고기 종류는 플라워혼.
이렇게 생긴 물고기였어.
잘 키우면 십년도 넘게 산다는데.
우리집에선 오년밖에 못살았어.
그래도 먹이 주는 손도 물어뜯고...
할머니도 먹이주다가 두어번 뜯기시고...
기분 좋으면 물속에서 우다다? 하듯 물 밖으로 물 튀기는것도 좋아하는 특이하고 귀여운 물고기였어.
진짜 갑자기 돌연사 해버렸는데.
시체가 처리하기 애매하게 크더라...ㅠㅠ
그래서 집앞 화단에 묻어줬어.
이게 맞는진 모르겠어.
음쓰로 버려야한다.
작은 물고기는 변기에 넣고 내린다던데.
기분도 우울한데 사후처리도 막막하긴 하더라..
근데 참 신기한게.
일년뒤에 딱 묻어준 그 자리에서 못보던 식물이 자라기 시작했어.
화단에 식물들은 매년 잘 봤는데.
처음보는 식물이 보이니까 신기했지.
더 신기한건.
묘하게 닮았어...
뭔가 화려한 색상? 점박이 패턴?
내 주관이고, 우연의 일치겠지....ㅋㅋㅋ
근데 묻어주고 일년하고도 좀 더 지나서 딱 그 자리에 저 꽃이 피니까 참 기분이 이상하더라구.
싫은 기분은 아니었어....ㅋㅋ 꽃도 이쁘고...
묻어준게 양분이 되어서 저렇게 꽃이 피게 된걸까?
옛날 이야기 같은거에 '***을 묻어준 자리에서 ***꽃 이 피었다고 한다...' 이런 얘기도 같은 맥락인걸까?
이런 생각도 들고 말야...
암튼 그 뒤로 화단엔 매년 꼬박꼬박 범부채꽃이 피고 있어ㅋㅋㅋㅋ
볼때마다 괜히 신기하고 이쁘고 그러네ㅋㅋㅋㅋ
그 전에도 피웠는데 몰랐을 수 있지. 물고기 묻어주고 나서야 그 자리에 눈길이 자주 갔을 거고, 평소라면 스쳐지나갈 뻔한 그런 것까지 눈에 담게 되지 않았을까.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생각하는 대로 느끼는게 사람이잖아. - dc App
그치?ㅋㅋㅋㅋ 옛날이야기도 그런걸까...ㅋㅋㅋ 매년 그 자리에서 잘 자라던 꽃인데....갑분 묘비가 되버리고...ㅋㅋㅋㅋㅋ
꽃이 된 특별한 물고기 얘기가 되었지 ㅎㅎ - dc App
꽃이 된 물고기!! 어감이 뭔가 이쁜데?!ㅋㅋㅋㅋ
어떻게 이름도 플라워혼이냐구 - dc App
물고기가 얼굴이 많이.. 못.. 생기긴 했는데... 화려한 무늬와 저 혹? 덕분에 그런 예쁜 이름이 붙었다고 하더라...ㅋㅋㅋㅋㅋ
나 이댓에 너 티발 씨이지 달려고 했는데 훈훈하게 마무리 됬구먼 허허허허허 - dc App
놀랍게도 T 맞음 ㅋㅋㅋㅋㅋ - dc App
T에게도 심장은 이따..
진짜 키우든 물고기하고 범부채꽃이 닮앗네 근데 물고기이름 보면 꼭 뭔가 꽃이 필것같은 이름이야ㅋㅋ 이제 범부채는 갤러에게 특별한 꽃이 되엇네 이런얘기 너무 좋다
맞아. 특별한 꽃이 됐지.... 옛날이야기에서 들었던 일이 나한테도 비슷하게 생긴것 같아서 신기했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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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예능에서 박수홍이 저 물고기 입양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유명해진걸로 알아요ㅋㅋㅋ
플라워혼...꽃의 영혼..! - dc App
애 이름도 플라워네 ㅋㅋㅋ 다시 태어났나봐. 예쁘가
Flower horn 이 flower 혼이 됐네 - dc App
씨를 먹거나 한건 아니었겠고.. 윗댓처럼 항상 그자리에 폈던 꽃이였을수도 있겠지만 이 친구 덕에 그 자리 꽃도 보게되었고 좋네 ㅎㅎ 나도 초딩 때 뭣도 모르고 (이젠 안함) 아파트 화단에 햄스터 묻었는데 진짜로 그 자리에서 해바라기 돋아나서 놀랐었음. 뭐 결국 경비아저씨가 잡초로알고 뽑아서 굉장히 슬펐지만ㅋㅋ 그래도 걔가 거기 잘 자고 있구나 (=잘 분해되었구나) 생각하니 좋더라. 글 잘 보고간다요~
이것이 N의 갬성이다..!
울었다ㅠ 나도 햄스터 생각남ㅠ - dc App
햄스터 ㅜ울 스터 묻어준 곳에서도 해바라기 핌...
와... 진짜 닮은거 같음... 그 친구가 꽃이 되어 다시 찾아온 기분이네... 이제 푸른 하늘보면서 해마다 행복하겠다 - dc App
아 정말 꼭 닮았네 ㅠㅠㅠ
울컥...
범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