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김춘수 시인의 "꽃"이 생각날 때가 많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시인은 꽃의 이름을 모르면 그건 내게 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파리가 톱을 닮았대서 톱풀입니다. 이파리만 있을 때는 별로 예쁜 구석이 없는데 하얀꽃 혹은 빨간꽃이 피고 나면 이파리까지 예뻐지는 톱풀... 산과 들에서 톱풀을 만나면, 톱풀꽃을 만나면 이름을 불러보세요. 몸짓이 꽃이되어 다가올 테니까요. (횡성에서 2006.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