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은 어떤 느낌이 오는 가요?
담연(59.19)
2006-06-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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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하네요.
장마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천년 고도의 연못가에서
근원을 알 수 없는 슬픔을...
그리고 미약에 취한 듯한 달콤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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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불면증이 재발한다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던 이름일수록
종국에는 더욱 선명한 상처로 남게 된다
비는 서랍 속의 해묵은 일기장을 적신다
지나간 시간들을 적신다 지나간 시간들은
아무리 간절한 그리움으로 되돌아 보아도
소급되지 않는다 시간의 맹점이다
일체의 교신이 두절되고 재회는 무산된다
나는 일기장을 태운다 그러나
일기장을 태워도 그리움까지 소각되지는 않는다
비는 뼈 속을 적신다
뼈저린 그리움 때문에 죽어간 영혼들은 새가 된다
비가 내리는 날은 새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날 새들은 어디에서 날개를 접고
뼈저린 그리움을 달래고 있을까
비속에서는 시간이 정체된다
나는 도시를 방황한다
어디에도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도시는 범람하는 통곡 속에서 해체된다
폐점시간이 임박한 목로주점
홀로 마시는 술은 독약처럼 내 영혼을 질식시킨다
집으로 돌아와 바하의 우울한 첼로를 듣는다
몇 번을 반복해서 들어도 날이 새지 않는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목이 메인다
우리가 못다한 말들이 비가 되어 내린다
결별 끝에는 언제나 침묵이 남는다
아무리 간절하게 소망해도 돌아갈 수 없는 전생
나는 누구를 사랑했던가
유배당한 영혼으로 떠도는 세속의 거리에는
예술이 암장되고 신화가 은폐된다
물안개 자욱한 윤회의 강변 어디쯤에서 아직도
그대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가
나는 쓰라린 기억의 편린들을 간직한 채
그대로부터 더욱 멀리 떠나야 한다
세속의 시간은 언제나 사랑의
반대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비는 소리부터 내린다 ... 이외수
수련이 있는 연못에 제가 서 있는 듯한 멋진 풍경입니다. 좋은 글도 잘 봤습니다. ^^
비오는 날은 우울합니다.. 담연님의 사진에서 그..우울함이 전해져옵니다
비오는 날에도 이렇게 멋진 사진들 담아 보여주시다니...정말 감사히 봅니다. 전 그래도 우울함보다 싱그러움이 더 느껴지더군요.^^
비오는데 대단하십니다... 서울은 아직도 비가 오지 않네요.
우울보다는 쾌활하게........비오는날의 연못,너무좋네요.
비 냄새와 빗방울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 아무래도 비오는 날은 추억 속으로 여행가는 날~제가 연못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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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중에 사진을 찍으셨네요. 그래도 흔들림없이..역시 고수님들은...연못에 동심원들이 퍼져나가는 모습이 멋지네요. 함초롬히 비를 맞고 서있는 창포꽃과 개망초가 멋지군요..
저는 비오는 날이나..혼자 있는 날이나..언제나 기분좋은 사람인데...크~ 담연님의 감성에..전염 될 때가 한번씩 있어요..^^ 멋쟁이 담연님~!! ^^
3번부터 8번까지 참 분위기 좋습니다. ^^ 하나를 꼽으라면 덜~은 3번입니다.^^
비오는날 ... 쓸쓸한 분위기 차분하게 멋지게 담으셨네요
^^* 오랜만입니다. 얼굴 한번 뵙기가 힘드네요...사진 잘보고 갑니다..조만간에 뵙기를 바라면서..이만 줄이겠습니다..^^*
이상한 무력감으로 저녁 8시에 잠들었다가 빗소리에 뒤척이다...이제야 답글을 답니다..꿈사소님 좋은 말씀 감사드림니다..덕분에 cmos에 빗방울이.. 꼼지님 그러셨습니까? 사실 요즘 좀 그래요.. BJ님은 마음이 밝으시니..참 좋습니다.shk님 대단은요..감사합니다..미투리님 슬며시 미소짖게 해 주시네요^^ becky님 한번 씩 들러 시어같은 댓글을 남겨 주시어 감사드림니다 골목님^^*
아가페님 이날은 많이 흔들리고..마음과 몸이 취해 있었습니다..wow님 언제나 밝고 맑은..그 심정을 저에게 전염시켜주세요..행복병을^^ 덜~님 그러셨어요..외로우신가 봅니다..수련화님 반갑습니다 우린 차음이죠? 느낌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림니다..아~청연님 오랜만이네요..정말 한번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