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꽃들이 모종을 잘 안팔아서 씨앗부터 키우자는 마음이었는데 일단 얘네는 왜 모종을 잘 안파는지 잘 알겠음… 여러가지 느낀점들.



1. 모종 단계에서 존나 잘죽거나 계절 안맞다고 개웃자라는 놈들.
- 네모필라나 캘리포니아 블루벨, 림난테스같은 투명한 줄기 가진 일년생 초화류. 이넘들은 가을볕에 키웠어야 하는데… 얘네는 삽목도 안되서 실생만 가능한데 이거 키울 시간에 다른거 삽목해서 팔 듯. 나도 겨울파종 두번 한거 다 망해서 그냥 2월에 직파 예정.

2. 화분으로 키우기 부적당한 사이즈.
- 키 50cm 넘어가는 절화용 꽃들, 델피늄이나 금어초, 스토크, 옥시페탈룸 등등…얘네는 마당이 있어야 해서 수요 채우기 힘들어보임. 미니종 있는 애들은 그나마 나음.


3. 직광 필수라 마당 없으면 키우기 힘든 애들.
- 대다수의 야생화, 버베나처럼 꽃 다글다글 피는 애들, 네모필라나 블루벨도 마찬가지. 꽃을 피울 요구광량 자체가 높아서 싹 틔우는게 문제가 아님. 모종 있으면 꼭 모종 사자.

4. 잘자라고 발아도 잘 되는데 왜 안파는지 모르겠음.
- 실버레이스. 씨앗 비싸서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발아율에 다른 애들 녹는동안 잘 자람. 백묘국 팔듯이 모종도 팔면 될거같은데 왜 안팔지.

5. 발아, 모종관리 둘다 엄청 쉬운 애들도 있다.
- 한련화. 누가 씨앗부터 키우고 싶다면 난 얘를 추천한다. 다이소에서 살 수 있지 물에 넣어두면 알아서 싹나지. 실내파종 웃자람도 상술한 애들에 비하면 애교고. 걸이대 내놓으면 꽃혜자 자가수분이라 내년치 씨앗도 뽕뽑음.


배운 점. 쓸데없이 고생하지 말고 봄에 모종으로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