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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늬는 나름 괜찮고 세력 받아서 잎 굵게 나오면 볼만 할 것도 같은데 지금은 아직 참 삐리리 하다ㅋㅋ

재작년 양재에 난 전문 거기에서 들여서 키우면서 여러모로 속 많이 썩인 난인데 신아가 나오다 멈추질 않나 잎 끝이 타들어가질 않나….. 급하게 엎어보니 뿌리는 또 군데군데 후사리움 감염이 되어 있고ㅋㅋ 급하게 농약사 까지 가서 봄 아니면 잘 팔지도 않는 스포탁이라는 볍씨 소독약을 구해서 뿌리 침지하고 난석도 새로 하고…. 그랬는데 잎 여러 장 떨궈서 참 속상하게 하다 봄이 되니 그나마 작년보단 나은 신아를 내 줬다. 이번 신아도 전해 뿌리가 다 상해서인지 잎끝이 살짝 타긴 했는데 다행이도 금방 멈췄다. 흙 살짝 걷어 보니 올해 뿌리는 양호해 내년에는 조금은 더 낫지 않을까 기대는 해 본다….. 

 왜 멀쩡하게 들인 난이 이렇게 타들어가고 했는지 생각을 해 보니 처음에는 영문을 모르겠었는데 이제는 좀 알 것도 같다…. 일단 통기가 불량한 위치에 둔 게 첫째 문제였고, 그래 놓고선 과습이 무섭다고 너무 바싹 말려 키웠다. 춘란 뿌리가 습을 좋아는걸 몰랐던 탓인데 올해는 좀 더 통기가 잘 되는 창 앞에 두고 매일같이 물을 시원하게 주니 훨씬 나아졌다. 참 아직 갈길이 너무 먼 난이지만 이제 어떻게 키우는 지도 알아가고 조금이나마 회복된 것을 보니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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