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중복 품종의 로즈마리를 기르고 있어도

꼭 몇 개체는 비실 비실거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동일한 환경, 흙, 토분에 심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연약한 애들이 있다






098ef376b58368f320b5c6b236ef203e743bb4e2879d77faa2


이번 심폐소생의 주인공

골드더스트 로즈마리


이 사진 촬영일자가 2023. 11. 12 인데 왼쪽의 저 불길한 잎마름 증세가 보이는가...

5



얘는 옥상 장미들 옆에서 장미들도 안 걸린 총채의 습격을 홀로 받고

다른 로즈마리들 아무도 안 걸린, 심지어 자기 옆에 있던 다른 골드더스트 로즈마리도 걸리지 않았던

흰가루병도 자기 혼자 걸리며 ㅡㅡ 난리를 쳤던 애이기 때문에

아 또 이러네 ㅎㅎ 엄살도 심하구나 하며 저 잎마름 증세를 모른척 했더랬다






0490f719b5816bf420b5c6b236ef203eb05b4de42c6b944716


그리고 그 업보는 처참했다


왼쪽 가지를 중심으로 나머지 가지들 잎사귀가 차마 눈뜨고 못볼 정도로 말라가기 시작함;

이때서야 아 뭔가 잘못되었다를 느끼고 후다닥 뿌리를 엎어 살펴보았는데


워낙 경황이 없어 뿌리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뿌리가 다 타노스되어있었음


오버 보태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뿌리만, 그것도 건강한 뿌리가 아닌 다 병들어가는 뿌리만 남아있었다






0490f719b5816af120b5c6b236ef203eb0f94bf49d11166cb0


다행히 나는 분재에도 깔짝거리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적옥토와 동생사를 5:5로 섞어 뿌리 사이즈보다 1.5배 큰 토분에 다시 심어주었다... ㅠㅠ

적옥토와 동생사가 없었다면 펄라이트와 제올라이트, 난석 등을 5:5~ 6:4로 섞어 심어주었을 듯



* 개인적으로 마사토는 추천하지 않음

마사토는 성질이 차서 뿌리의 발달이 도움을 주지는 않는 거 같고

기공이 없어서 물마름이 위에 언급한 배합재들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더디다고 느껴졌음






0490f719b5816bf220b5c6b236ef203e95b98e6713cb0954e0


그리고 제일 상태 안좋았던 가지 포함 밑가지들을 대거 쳐냄... ㅠㅠ

12


풍성했던 네 모습이 그립구나...



저렇게 후처치 다 하고 경과를 지켜본 후에 찍었던 사진들의 촬영일자는 2023. 12. 23일인데

처치를 해줬던 건 아마도 11월 말~ 12월 초 정도였던 거 같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cd90f6b2f78dba971f822f0248a50a097d9365de6c9c03280ac66c0efd6


이건 방금 찍은 각 가지의 상단부들

타들어간 잎사귀들 보이지... 하...


그래도 생장점 부근의 피해 증세는 더 이상 없고 나오고 있는 신엽에도 문제가 없다

0~5도인 곳에 있어서 성장이 둔화되었는데도 이 정도면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함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cd90f6b2f78dba971f822f024fb0ae1dec143d8af057c940849e9cb748d8f5c50

나머지 가지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cd90f6b2f78dba971f822f024fb0ae2de092a02ddaa87d7345c69a6aae2fa7e25

지금으로서는 맨 왼쪽의 가지가 젤 상태가 안좋은데


말랐던 잎사귀들은 다 떨어졌고

그래도 줄기는 아직 살아있어서 봄이 되면 새로 잎을 내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