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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바리 1년정도 늘어뜨려서 키웠는데 그때는 큰잎도 찢잎도 안나왔거든.
늘어뜨려서 키울땐 비료도 잘 챙겨줬는데 성장속도도 빠르고, 새순도 잘 나면서 정작 잎은 안커졌어.
관심이 시들해져서 구석에 방치했더니 벽에 붙으면서 급격하게 잎이 커지기 시작했다....!

호야도 러너만 쭉쭉 뻗는애들 리스까지도 아니고 어딘가에 '고정' 해주기만 해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잎장이 커지기 시작하더라구.

야자열매가 바다에 둥둥 떠다닐때는 몇년동안 싹이 안나다가 해안가에 도착하면 딱 알아채고 그때부터 발아하는 것 처럼.
고정을 딱 해줘야 크게 뿅뿅 자라는 애들이 있는거같아.

벽에 붙어서 저정도로 커지는거 보면 걍 빨대봉써도 잘 자랄듯 싶기도 하고...

내가 늘어지는거에 집착하다보니 에피바리 찢잎을 이제서야 보긴했는데...
에피바리 찢잎 진짜 이쁘다.
몬스테라랑 다른 뭔가 수려한 느낌이 있어.
찢어진 비율? 이쁘다고 해야하나...
암튼 에피바리 키우자!!!
광량따라 무늬 유도도 쉬운 편이고, 순하고, 이쁜거면 안 키울 이유가 읎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