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찢는게 너무 힘들어서 다른 건 아예 까먹었네... 앞에 글은 아래 링크 보믄 되고..



난초랑 같이 샀던 장미랑 천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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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향 쉐끼 우리집 오지마자 3일만에 꽃망울 다 버림. 후두두두둑 떨굼. ㄱㅅㄲ..... 처음부터 흙이 축축했고 3일간 물 안줬지만 계속 축축했음. 서늘한거 좋아한대서 현관 바닥에 뒀는데 통풍은 짱짱했을 거고 온도는 19도 언저리 였음..... 대체 뭐가 그리 맘에 안들었는지.... 원인이 뭔지 모르겠음...

그래서 확 2그루 있던거 이산가족 만들어버림... 따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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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포장된 비닐에 생산업체 이름이 있어서 찾아보니, 인스타에 생산품종 목록이 써있어서 이름을 되찾을 수 있었음 (센과 치히로?). 코르데스사의 코르다나 알로하라는 아이임. 나는 코박으면 향긋한 장미향이 담뿍 느껴져서 여윽시 장미 짱 ㅠㅠㅠ 이러고 있는데 인스타 설명이나 인터넷에는 "거의 향이 없다" "무향" ㅇㅈㄹ.... 다른 장미는 얼마나 향이 좋길래 그래..? ㅠㅠㅠ 난초들에게 당한 나로서는 이 정도도 엄청 강한 향긴데 흑흑 ㅠㅠㅠ 핑요 수준의 향기라구.....




여튼 내가 장미똥손인지, 이전에 4번 정도 장미 데려온 적이 있는데 전부 오자마자 꽃떨구더니 광속으로 저세상 가버렸음. 근데 얘는 며칠이 지나도 고개를 안숙여서 뭔가 조짐이 좋았음.

그러나 어제 갑자기 충동적으로 얘도 분갈이 해버림... 4그루 심어져있는거에서 2그루 뽑아서 각각 집 마련해줌. 단체 샷은 없네...




근데 역시나 분갈이하고 몇 시간 지나니까 대부분 시무룩하게 고개 숙이고 있었음. '올 것이 왔구나... 내가 괜히 뿌리 건드랴서..' 싶었음. 물줘도 고개 안듬... 우째야 하나 싶다가 며칠전 갤러에게 나눔 받은 온실장이 생각났음. 온실에 넣는게 좋은 선택인지 모르겠어서 1포트만 감금해봄.

몇시간 지나고 다시 보니, 이랬던 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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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개를 듬!! 흙이 이미 축축해서 넣기 전에 물도 다시 안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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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봐도 고개 숙인 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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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처듬!!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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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이 증산 작용을 막아줘서 체내 수분을 지킬 수 있어서 그런건가? 원리는 모르겠고 다른 애들도 다 고개 숙이고 있어서 온실에 넣어주고 싶은데 자리가 없음...


그래서 햄스터 디깅박스용으로 나온 아크릴 상자에 집어넣음. 제일 오른 쪽 꽃망울 인사 잘하고 있는거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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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햄스터 디깅박스에 요래요래 구멍들이 있는데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어서 일단 냅둬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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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거 온실 아냐~~ 몇시간이 지나도 고개 안쳐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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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랩으로 한바퀴 둘러서 구멍 막아줌. 이거도 효과 있을지 모르겠는데 걍 실험정신이었음. 그냥 돨대로 되라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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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뒤 확인하니!! 고개 처듬!!! 온실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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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라 마무리해야 되지...? 어... 온실짱이다아...다들 온실온실 그로우텐트 이야기 하는 이유를 알거 같아. 내개 맨날 장미허브같은 애들이나 키우고 있으니 실감을 못했을 뿐 ㅠㅠㅜ

천리향도 처음부터 여기 넣었으면 꽃 안 떨궜을까 ㅜㅜ

공중습도 별로 안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중요한거 같음... 호접란들 잎들이 좀 쭈글해지고 있는데 여기 넣어서 요양시켜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