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말쯤에 추워서 안에만 넣어 놓고 있다가... 어느 날 낮에 엄청 따뜻하고 해가 쨍쨍한 거임! 그래서 맥없이 허약한 꽃만 피우던 후쿠시아를 창틀에 내놨고... 그렇게 내놓은 상태로 까먹고 영하의 춥디 추운 밤을 보내버림.






7cf3da36e2f206a26d81f6e24382776d


아침에 놀라서 살았나 죽었나 만져보니까 손가락이 훑는 대로 잎이 떨어지더라. 줄기 잡고 맛사지 해주니 완벽하게 제모됨. 목질화 안 된 줄기도 다 끊어짐.



아... 어카지... 혹시 모르니까 일단 내년 봄까지 실내에 짱박아 두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어 일단 잊고 살았음.



그리고 한 달 뒤



7ff3da36e2f206a26d81f6e24085766f


짜잔!


처음에 보고 눈물 났음... 못난 주인 만나서 홀랑 벗겨졌는데도 다시 힘내서 싹틔우는 거 보고 자연의 신비, 경이로움 등 이런 저런 게 생각났어.



1def8074b1826af73a8087e1448170695edf917718959dc1a61e0e979b24514572642ea8f4afb764d3d7a3215ef9f2dbce185bb79c2aab5fa220625c2b37d123a85520beee4fd7d8b0


지금은 잘 크고 있답니당. 햇빛을 많이 못 봐서 못생기게 자라긴 했지만 ㅋㅋ. 조만간 행잉 화분으로 분갈이 해서 커튼봉에 걸어주려고. 얼른 꽃망우 올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