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말쯤에 추워서 안에만 넣어 놓고 있다가... 어느 날 낮에 엄청 따뜻하고 해가 쨍쨍한 거임! 그래서 맥없이 허약한 꽃만 피우던 후쿠시아를 창틀에 내놨고... 그렇게 내놓은 상태로 까먹고 영하의 춥디 추운 밤을 보내버림.
아침에 놀라서 살았나 죽었나 만져보니까 손가락이 훑는 대로 잎이 떨어지더라. 줄기 잡고 맛사지 해주니 완벽하게 제모됨. 목질화 안 된 줄기도 다 끊어짐.
아... 어카지... 혹시 모르니까 일단 내년 봄까지 실내에 짱박아 두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어 일단 잊고 살았음.
그리고 한 달 뒤
짜잔!
처음에 보고 눈물 났음... 못난 주인 만나서 홀랑 벗겨졌는데도 다시 힘내서 싹틔우는 거 보고 자연의 신비, 경이로움 등 이런 저런 게 생각났어.
지금은 잘 크고 있답니당. 햇빛을 많이 못 봐서 못생기게 자라긴 했지만 ㅋㅋ. 조만간 행잉 화분으로 분갈이 해서 커튼봉에 걸어주려고. 얼른 꽃망우 올렸으면 좋겠다~
얜 후쿠시아 종류가 뭐에요? - dc App
핑크마시멜로에용
ㅎㄷㄷ 이게 사네 - dc App
이걸 살리시네ㄷㄷㄷㄷ
와우.. 나도 냉해맞고 앙상해진 애들 희망을 가져봐도 될까
기다림에 보답했나봐 저걸 버리지 않고 끝까지 돌본 것도 멋짐
와 이 개복치를 살려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