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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우리집(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는 식물 친구들의 사진부터 보십셔. 


우리 어머니는 몇 년 전 친정 어머니(할머니)를 잃으셨음. 

할머니는 큰 마당과 뒤에 선산도 있는 집에서 사셨는데, 

의외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가드너라서 이른 봄에는 큰 매화, 봄에는 작약,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국화를 피우게 하고,  

감, 밤, 피칸 나무에서 열매가 달릴 정도로 솜씨가 좋으셨음. 


그 당시의 나는 식물에 대해서는 별 흥미가 없던 시절이라 할머니 정원을 봐도 

"여기는 365일 마당에 핑크색이 가득하군" 정도의 얕은 감상밖에 없었음. 

지금 생각하면 사계절 사시사철 핑크색 꽃이 가득하다는 건 엄청난 내공이었다는 걸 생각하게 함... 


여하간.

최근 우리 어머니는 할머니가 생각난다면서, 베란다에서 키우기 힘든 식물을 사오심. 

몇주 전에는 사라베르나르 작약, 레드참 작약을 사오셨고, 그 다음 주에는 팔천대춘이라는 핑크색 일본 모란을 사오심. 

할머니 마당에서 흐드러지게 핀 모습이 떠올라서 사오셨다고 함. 

...나는 조용히 식물등을 더 사서 달기로 함. 


그리고 오늘은 이맘때 쯤이면 할머니 선산의 매화나무가 흰색 꽃을 피울 때라며 매화 나무를 키워볼까, 라고 말씀을 하시는 바람에,

되도록 베란다에서도 작게 자라는 매화는 없는지 찾아보고 이뜸..

그리고 인터넷을 찾아보다 오늘이 되어서야 매화가 지면 매실이 나온다는 사실을 -_- 알게 된 나였다...


찾아보니 매화는 분재로도 작게 키우는 것 같은데, 혹시 추천해 줄 만한 나무 품종 있음? 

알려줘요 식물 갤러들.